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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자연이 되는 친환경자연장법

  • 기사입력 : 2015-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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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임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과정을 보면서 ‘역시 대한민국은 권력이 최고다’라는 씁쓰레한 확신이 재차 들었다. 하지만 청문회 때 과거 자신이 했던 일을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펼쳐 존경받는 총리가 됐으면 한다.

    공무원들 중에서 자타가 인정하고 출세가도를 달리는 자들은 미래의 더 큰 권력을 부여잡기 위해 서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개발호재지역의 특급정보를 한 치의 망설임이나 죄의식 없이 부(富)의 축적에 활용한다. 이러한 행위는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허탈감과 괘씸한 마음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종래에는 ‘나라의 기운’ (國運)이 쇠약해지는 현상을 낳게 한다. 나라의 기운은 산천의 기운에 영향을 끼치며 산천의 기운은 국민의 기운에 영향을 미쳐 살기(殺氣)가 만연하게 된다. 즉 나라 전체의 기운이 쇠하면 사회 전반의 기운도 흉하게 되어 국민은 삶의 의욕이 떨어지면서 비관하다가 자살을 하거나 큰 사고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인걸지령(人傑地靈 인재는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다)이란 뜻을 되새겼으면 한다. 얼마 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조부모 묘(충남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가 풍수 학인들이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교과서적인 좋은 자리라고 했더니, 혹자가 말하길 “좋은 자리라면 대통령이 안 된 이유가 뭡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명당이면 꼭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는가? 오히려 존경받지 못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것보다 대통령직을 제외한 모든 관직은 다 누리면서 존경받고 장수하는 것이 명당의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서 “대통령하면 뭐 하나. 다 거품 같은 거지. 자기 소신대로 살고 편안하게 살다 가는 게 (좋다)”라고 한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 60~70대의 가장 큰 걱정은 그들이 죽기 전에 후손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흩어져 있는 조상의 무덤을 한 곳으로 이장(移葬)하거나 아예 화장(火葬)을 해서 한 장소에 조성하는 것이라 한다. 사방팔방 흩어져 있는 무덤을 한 곳에 옮기는 일이나 화장 후 평장 또는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일은 의견이 분분해 시행을 하기도 전에 형제나 친척이 원수가 되는 사례가 정말 많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의견을 조율해 ‘터의 길흉’을 살피고 ‘택일’을 잘 해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일은 집안의 대사(大事)이기 때문에 문중(門中)의 불협화음 없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친환경자연장은 잔디형, 화초형, 수목형, 정원형 등이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자연장지는 남해군 서면에 조성한 ‘남해추모누리공원’과 제주시 연동에 조성한 ‘한울누리공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남해추모누리공원이나 한울누리공원도 국민의 세금으로 멋지게 조성은 했지만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납골당’에 안치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장법임에도 아직까지는 이용자가 별로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납골당을 유치하기 위해 모 사찰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뇌물을 주려다가 망신을 당하거나, 유관단체에서 납골당을 유치하려다 볼썽사나운 일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기곤 한다. 납골당의 경우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경영을 맡은 곳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골분(骨粉)의 변질을 최대한 막고 있지만, 개인 또는 문중납골당이나 일부 사찰 등의 납골당은 골분이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근본적으로 자연으로부터 근원이 된 살 (흙)과 피(물)와 뼈(암석)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제발 산자의 편안함을 위해 납골당에 안치하는 적폐(積弊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를 없애고 매장이 어렵다면 평장이나 친환경자연장으로 해서 망자(亡者)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산 자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정부의 관련부서와 지자체는 혈세를 들여 조성한 친환경자연장공원에 대한 효능을 지자체별로 홍보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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