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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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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홈서 오리온스와 6강 PO 1차전

KCC 꺾고 4위… 5전3선승제 격돌
동부, 2위로 4강 직행 … SK는 3위
8일 오후 4시

  • 기사입력 : 2015-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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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BL/


    4쿼터 내내 숨죽이던 창원 LG 팬들은 KCC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자 함성을 토해냈다. 종료 버저가 울리면서 축포가 터졌고, 코트엔 ‘팬 여러분들의 사랑,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란 현수막이 펼쳐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체육관 전광판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SK와 오리온스의 경기 중계 화면이 나오면서 SK를 응원하는 이상한(?) 모습이 연출됐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의 승리가 확정되자 끝까지 남아서 응원하던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더 큰 환호성을 질렀다.

    창원 LG가 마침내 프로농구 정규리그 단독 4위를 확정지었다.

    LG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69-66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LG는 32승 22패를 기록하며 SK에 패한 오리온스를 제치고 최종 4위로, 6강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LG는 오는 8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5위 오리온스와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또, 3위 서울 SK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9일부터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오리온스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한 LG는 데이본 제퍼슨과 김종규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문태종과 김영환의 외곽포가 터진다면 4강 진출에 자신이 있다는 각오다.

    김진 LG 감독도 “용병들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승부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KCC에 3쿼터까지 고전했다. KCC 디숀 심스(33점 10리바운드)에게 점수를 많이 허용하며 후반 중반(1쿼터 18-22, 2쿼터 32-37)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47-47, 동점으로 마친 LG는 크리스 매시(8점 12리바운드)와 김시래(8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득점 이후 유병훈(14점 4리바운드)의 3점포가 연달아 폭발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잠실체육관에서는 동부가 삼성을 88-70으로 대파하며 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했고, 고양체육관에서는 SK가 오리온스를 90-88로 제압했다. 울산에서는 리그 1위 모비스가 부산 KT를 87-79로 꺾었으며, 안양에서는 KGC가 전자랜드에 82-76으로 승리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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