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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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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창원LG, 먼저 웃었다

오리온스와 6강 PO 1차전 82-62 승리
김시래·김종규·김영환 눈부신 활약
내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서 2차전

  • 기사입력 : 2015-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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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김영환이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김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의 예견은 그대로 적중했다.

    창원 LG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먼저 웃었다.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스와의 1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62로 대승했다.

    역대 36차례 6강 플레이오프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34차례(94.4%)로 LG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리온스와의 2차전은 10일 오후 7시 홈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LG는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을 중심에 두는 공격 농구를 바탕으로, 김시래와 김종규의 협력 플레이에 김영환의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특히, 리딩가드 김시래(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노련한 완급조절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순간순간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올린 김시래는 수비에서도 상대 주전 가드 이현민을 단 2점으로 꽁꽁 묶었다. 공격의 핵 제퍼슨은 24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김영환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김종규도 15점 8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LG가 김시래와 제퍼슨을 앞세워 점수를 쌓으면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길렌워터로 응수하는 형국이었다.

    38-34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전을 마친 LG는 후반전 김시래의 속공 플레이로 점수차를 차츰 벌렸다. 2쿼터 7점에 이어 3쿼터도 6점을 넣은 김시래는 적극적인 돌파 이외에 득점 찬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60-52로 4쿼터를 맞이한 LG는 김종규의 중거리슛과 함께 3쿼터 때까지 단 1개 밖에 들어가지 못한 외곽포가 4개나 터지면서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김진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줬다. 첫 경기에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기뻤다”며 “김시래가 집중력을 보여주고 구심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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