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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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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34초 못버티고… 창원LG, 2차전 무릎

오리온스와 6강 PO 2차전 72-76 패
1승1패 원점 … 내일 고양서 3차전

  • 기사입력 : 2015-03-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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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가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2-76으로 석패했다.

    홈 2연전을 1승1패로 마감한 LG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경기도 고양으로 떠나 12일과 14일에 3, 4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LG는 최고의 용병인 데이본 제퍼슨과 국가대표 빅맨 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높이가 위력적이다. 여기에 4쿼터의 승부사 문태종과 캡틴 김영환의 ‘쌍포’도 무서운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두 가지의 장점이 발휘돼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만 팽팽한 승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겨줄 결정적인 3점슛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LG 김진 감독은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 지킬 수 있는 부분을 넘겨줬고,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놓친 것, 그리고 지켜야 할 상황에서 실책이 나온 부분이 아쉽다. 그 외에는 열심히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조금만 더 집중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쿼터 17-24로 지던 LG는 2쿼터 문태종의 미들슛과 제퍼슨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38-37로 마친 LG는 3쿼터 제퍼슨과 김종규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김종규(12점)와 제퍼슨(6점)은 3쿼터 팀이 거둔 18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56-52로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고양 오리온스 길렌워터에게 점수를 잇달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종료 2분여 전 70-70 동점상황에서 제퍼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반면 곧바로 오리온스 김동욱의 자유투가 다들어가면서 70-72로 재역전을 당했고, 이후 리드를 되돌릴 외곽슛이 모두 불발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4쿼터 3분34초를 못 버틴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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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LG 메시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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