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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발전을 위한 항노화산업- 김현준(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 기사입력 : 2015-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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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노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피부 관리를 제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텔레비전을 통해 자동차가 늙지 않도록 하는 항노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며, 섬유를 항노화하는 섬유유연제도 판매하고 있다. 항노화의 대상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품에까지 항노화의 개념을 적용시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항노화를 전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은 경남도이다. 부산, 경기도, 제주도, 강원도, 대구 등 많은 지역이 항노화산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청이나 도청에 항노화산업과를 두고 있는 지역은 경남도가 유일하다. 또한 지능형기계, 조선해양플랜트,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기계융합소재와 함께 항노화산업이 경남도 미래 50년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지역 경제 활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항노화산업은 어떤 것이기에 조선해양플랜트, 항공우주와 같은 대형 과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단 말인가? 항노화산업은 노화의 예방, 지연을 위해 관련된 증상 및 질환의 진단, 치료, 역전, 관리 등을 통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의료·비의료 기술, 제품 및 서비스 등을 개발,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이다. 항노화산업의 정의에 역전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는 노화를 억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젊어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우리 몸 전체적으로는 노화를 막을 수 없어도 근육, 중추 및 말초신경, 체력과 같이 노화 억제는 물론 재생도 가능하며 이를 위한 산업이 항노화산업이다. 또한 의료는 물론 비의료적 처치도 중요하며, 하나의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분야가 융·복합적으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항노화산업에 포함된다. 이와 같은 항노화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남도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경남도의 항노화산업 성적표는 매우 우수하다. 165억원을 유치한 ‘항노화 핵심 IP 산업화 플랫폼사업’은 2015년부터 5년간 항노화산업 분야의 영세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와 기술을 체계적으로 산업화시키는 사업이다. 그리고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18억원을 유치한 ‘항노화바이오 비즈니스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2015년부터 3년간 항노화분야 전문가 양성과 고용연계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청에 한방항노화산업과가 생긴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2개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것은 큰 성과로 볼 수 있으며 경남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항노화산업의 성공 여부와 지속 여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항노화산업의 주관부처로 볼 수 있는 보건복지부에 항노화 주제로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려우며, 고령친화산업과 유사하다는 인식 때문에 예산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노화산업이 지금까지 걸어오고 앞으로 달려가서 넘어야 할 언덕을 고려할 때 항노화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까?

    우선 항노화산업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건강할 때 건강 수준을 최대한 높이고 건강 유지를 통해 경제활동의 연장과 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대국민 항노화 인식개선 캠페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항노화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 항노화서비스 모델 개발과 확산, 일부 돈 많은 사람을 위한 고급 항노화보다는 공공항노화를 통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항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사업, 항노화산업을 통한 건강관리 개념이 고려된 건강관리사업의 장기 기획이 이뤄져야 하며, 젊은 사람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잠재적 경제인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김현준 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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