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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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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거제 일운면~장평동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

착공 14년 됐는데도 아주~장평구간만 부분 개통
1·2·3공구로 나눠 시공 중
2·3공구는 4월 말 완공 계획

  • 기사입력 : 2015-03-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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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국도대체우회도로 1공구 구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거제시 일운면~아주동~상문동~고현동~장평동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공사를 착공한 지 14년째를 맞고 있다.

    이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지난 2010년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시 관내 도로 교토체증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 관광지 접근용이 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는 부분 개통으로 역할이 제한적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기재부는 거가대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연결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차례 했으나, 교통량과 경제성 문제를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거가대로 송정IC와 문동동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연결하는 공사가 지난해 노선이 결정된 데 이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고속도로 역할까지 겸하게 된다.

    이에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완전 개통이 언제쯤 가능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국토교통부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 지난 2002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사업비 3626억원을 들여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대명리조트 앞에서 장평동 거제레미콘 앞까지 길이 15.16㎞ 4차로를 1·2·3공구로 나눠 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3개 구간 중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2·3공구인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기존 국도 14호선과 연결되는 장평동 거제레미콘 앞(길이 11.33㎞)까지를 4차로 중 2차로만 거가대교 개통 당시인 지난 2010년 12월 14일 임시 개통했으며, 4월 말 4차로 모두 개통된다.

    ◆문제는 1공구= 국도대체우회도로 1공구는 장승포·마전·능포동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 착공이 수년간 지연됐다.

    주민들은 당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일운면 소동리 대명리조트 앞(길이 3.83㎞)까지 국도 14호선으로 연결될 경우 3개 동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거제~부산 간 여객선 운항정지와 관광객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불꺼진 장승포항’이 될 것”이라며 “기존 국도를 아주동~장승포동~마전동~일운면 소동리로 4차로로 확장해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노선은 커브길에다 거리가 멀다며 아주터널을 통과하는 직선 노선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몇 년이 걸려 다른 구간보다 늦게 착공했다.

    ◆1공구 완공은= 현재 일운면 소동리~아주동 간 1공구(3.83㎞)는 지난 2007년 5월 착공해 풍림산업(주) 등 2개사가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개 구간 중 가장 짧은 구간인 1공구가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주민들의 반대뿐만 아니라 도로 편입부지 보상문제를 비롯한 시공사 법정관리 및 협력사 부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풍림산업과 시 도로과 관계자는 “늦어도 2016년 3월 말까지 완전 개통시켜 거제의 동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물류, 관광, 교통체증 등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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