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경남FC, 도전은 시작됐다

창원서 K리그 챌린지 개막전… 안산 경찰청과 0-0 무승부
클래식 복귀 향해 뛰는 선수들에 4000여 홈팬 뜨거운 응원

  • 기사입력 : 2015-03-23 07:00:00
  •   
  • 메인이미지
    경남FC 이호석이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홈 개막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경남FC/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챌린지(2부리그) 개막전에서 안산 경찰청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클래식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경남은 22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홈 개막전에서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2부리그 강등 후 열린 홈 개막경기에는 4205명의 관중이 찾아 클래식 복귀를 향해 뛰는 경남FC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경남은 최전방에 스토야노비치와 송수영·김영욱을, 미드필드에 진경선과 정현철·한의권을, 수비수에 전상훈·박지수·최성환·최성민을 출전시켰다.

    상대는 각 프로구단의 에이스급이 입대해 전력상 우위라는 안산 경찰청. 지난해까지 경남FC의 수석코치를 지내며 경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흥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경남의 열세가 점쳐졌다.

    뚜껑을 열자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경남은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격해 오는 안산의 공격에 허둥대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갖지 못했다.

    오히려 엉성한 수비로 같은 편 선수끼리 뒤엉키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안산의 거센 공격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0분에는 골키퍼 손정현이 안산 안재준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퍼세이브로 방어하며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경남은 좀처럼 수비 안정을 찾지 못해 안산의 공격에 시달렸다.

    또 미드필더진에서 공격진에 연결되는 패스도 실종돼 공격다운 공격 한번 해보지 못했다.

    몸이 무거운 선수들은 볼 터치조차 되지 않으면서 전반을 실점없이 간신히 비겼다.

    경남은 볼 점유율에서 39%, 안산은 61%였고 슈팅수에서도 안산은 12차례, 경남은 5차례에 그쳤다.

    후반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경남은 후반 8분께 안산 김병석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경남은 후반 19분 김영욱을 빼고 미드필더 이호석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테크니션 이호석이 들어가자 미드필더진에서 패스가 이어지면서 안산 골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이호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남은 ‘베스트 11’ 가운데 박지수와 정현철, 김영욱, 이상현 등 4명이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신인들이 대거 출전했다.

    박성화 감독은 “강등 후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됐고 안산이라는 강한 팀을 상대하게 돼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무난히 잘 치렀다. 특히 프로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기지는 못했지만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김진국 농협경남본부장, 김진환 경남은행 부행장, 김상석 경남축구협회 회장 등이 시축을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