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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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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 지쳤나…모비스에 져 PO 1승2패

내일 창원서 4차전

  • 기사입력 : 2015-03-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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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선수들이 22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3차전에서 패한 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4쿼터 종료 1분18초 전 69-81로 LG의 승리는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문태종과 김영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종료 27초를 남기고 79-83, 4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상대 문태영의 자유투 2개 중 하나가 빗나가면서 역전의 기회가 왔지만 종료 19초 전 김시래가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창원 LG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서 울산 모비스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4강 PO 3차전서 79-86으로 분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1승2패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 위해선 남은 4·5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차전은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의 퇴출로 용병싸움에서 밀리면서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었다. 22개 중 11개를 성공시켰으나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아이라클라크에게 골밑을 내준 데다 리바운드에서도 24-40으로 크게 밀리면서 패했다.

    이날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 치의 양보없는 몸싸움으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실책도 번갈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골밑 공백에다 모비스 박구영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LG는 전반을 32-4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역전을 모색했지만 쉽지 않았다. 더욱이 모비스의 거친 수비에 잇따라 실책을 범한 LG는 골밑의 중심인 매시가 4반칙에 몰리면서 점수차가 20점차까지 벌어졌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지만 LG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종규와 김영환, 문태종이 번갈아 가며 골밑을 지켰고, 김시래와 유병훈이 공격을 이끌면서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55-64로 맞은 4쿼터에서 김시래의 미들슛으로 7점차까지 따라붙은 LG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앞세운 모비스를 끈질기게 압박했지만 종료 직전 김시래가 통한의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김진 감독은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던 게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잘 버텨준 것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며 “결국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주전 이외에 벤치 멤버들이 나머지를 메워줘야 한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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