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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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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투혼의 승리’… 4강PO 원점

모비스와 4차전 84-79 제압
내일 울산서 ‘마지막 승부’

  • 기사입력 : 2015-03-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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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김영환(오른쪽)이 승리가 확정되자 두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체력은 바닥났지만 승리를 기대하는 창원 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

    목청 높여 외치는 뜨거운 응원 속에 투지는 불타올랐고, 결국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창원 LG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4-79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LG는 김시래(21점 7어시스트)와 김영환(18점 2리바운드), 크리스 매시(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종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우섭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종규(4점 8리바운드)도 골밑을 지키며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2승2패의 균형을 이루며 26일 울산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의 승리 원인은 모비스보다 한발 더 뛰는 투혼.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족하고 지난 8일 이후 계속된 경기로 주전들의 체력이 현저히 감소했지만 LG 선수들은 스피드로 높이의 열세를 상쇄했다. 악착같은 리바운드에다 철저한 협력 수비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1쿼터 초반부터 LG의 기세가 좋았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공격을 차단했고, 문태종과 매시, 양우섭, 김종규 등의 협공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0-18로 리드를 잡은 LG는 2쿼터 초반 매시의 연속 득점으로 27-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가 2쿼터 3분58초전 다시 1점차까지 쫓아오자 3-2 변형 지역 방어로 혼란에 빠뜨렸다. 김시래-문태종-유병훈 등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앞선에서 분주히 움직였고, 사이드나 포스트는 김종규와 매시가 진을 쳤다. 쿼터 막판까지 수비를 성공시킨 LG는 33-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공방은 계속됐지만 LG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김시래의 득점포에 힘입어 3쿼터를 53-50으로 앞선 LG는 4쿼터 승부처에서 5개의 외곽슛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양우섭의 3점포로 포문을 연 LG는 그 이후 김영환과 양우섭, 문태종이 3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가 양동근과 송창용의 슛으로 거세게 따라붙었지만 LG 김영환이 다시금 3점슛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고, 리딩가드 김시래가 템포를 조절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 것 같다”며 “모비스와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력을 바탕으로 마지막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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