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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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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4강 PO 마지막 승부 "기대 하시라"

기대하시라, 역전 드라마
투혼 앞세워 ‘챔프전 티켓’ 도전

  • 기사입력 : 2015-03-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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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김시래가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하고 있다./KBL/


    ‘막판 대역전극으로 챔피언 결정전 가자!’

    창원 LG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잡기 위해 26일 오후 7시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먼저 2승을 올려 유리한 입장에 섰던 모비스가 투혼을 발휘한 LG에게 4차전을 내주며 쫓기게 된 반면 LG는 4차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LG는 비록 원정경기지만 일당백의 기세로 나선다는 각오다.

    포스트의 약점과 바닥난 체력에도 이기기 위해 정신력으로 무장한 4차전이 이를 뒷받침한다. LG는 모비스에 높이에서 밀렸지만 너 나할 것 없이 박스아웃과 포스트에서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내는 집중력으로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다.

    LG는 골밑의 약점을 외곽슛으로 만회하면서, 모비스 공격의 중심인 양동근을 차단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양동근의 얼굴만 보고 압박 수비를 펼친 양우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숨은 주역이다. 양우섭은 “동근이 형을 수비하는 게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하지만 김진 감독은 “그래도 양우섭밖에 없다”며 5차전에서도 양우섭의 그림자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노장 문태종의 투혼, 김영환·김종규의 파이팅, 유병훈·이지운·기승호 등 식스맨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막판 역전극을 벌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체력적인 열세에도 맏형 문태종의 투혼과 군 입대를 앞둔 김시래의 분투가 상승세의 원동력이지만, 지나친 독주 플레이가 턴오버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김영환·문태종·유병훈의 외곽슛이 얼마나 폭발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창원 LG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만큼, 끝까지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울산으로 쏠리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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