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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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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2년 연속 가을야구 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해커, 던져라 10 승
모창민, 넘겨라 20홈런
김진성, 막아라 30세이브

  • 기사입력 : 2015-03-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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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프로야구는 kt 위즈의 합류로 사상 첫 10개 구단과 팀당 144경기 체제로 치러진다. 경기 수가 늘어나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지난 시즌 3위로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NC 다이노스는 4강 진입과 함께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했던 만큼 2년 연속 ‘가을야구’ 도전에 성공해 반드시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그렇다면 NC가 올해 ‘가을야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판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오리무중이라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건너야 할 강도 적지 않다. NC 4강의 ‘핵심 과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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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해커의 10승= 팀의 2선발인 해커는 2013년 입단한 이후 계속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단 한 번도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건져보지 못했다.

    첫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이후 2014년 8승8패(평균자책점 4.01)로 승수가 조금 늘어나기는 했지만 10승은 따내지 못했다. 해커에게 10승은 자신뿐 아니라 팀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찰리와 이재학이 나란히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상황에서 A급 선발 투수인 그도 10승 이상을 따낸다면 선발진이 두터운 안정감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해커는 지난해 총 16차례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잘 맺지 못하면서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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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창민

    ◆모창민 20홈런= 주전 3루수인 모창민은 올해 목표를 20홈런-20도루로 잡았다. 장타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SK에서 불가피하게 20인 보호 선수에 들지 못하면서 NC 유니폼을 입게 됐을 때 당시 SK 이만수 감독이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을 정도로 아끼던 선수다.

    NC 데뷔 첫해였던 2013년 12홈런 16도루를 한 모창민은 지난해에 16홈런 14도루를 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13홈런 13도루를 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주춤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지난해 나란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나성범-테임즈와 함께 모창민이 20홈런 고개를 넘는다면 NC의 공격력은 엄청나게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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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성

    ◆김진성 30세이브= 지난해 NC의 강점 중 하나는 마무리투수였다. 김진성은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받아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궜다.

    전임 마무리 투수로 나선 그는 지난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블론세이브가 5개 미만인 투수는 김진성(2개)이 유일했다.

    하지만 늘어난 경기 수만큼 팀이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무리 투수가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해줘야 한다. 지난해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손승락(넥센), 임창용(삼성), 봉중근(LG) 등 단 3명이다. 아울러 30세이브 이상의 마무리 투수와 함께 원종현의 공백을 메울 필승 계투진도 구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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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박민우의 50도루= 김경문 감독의 발야구는 NC 돌풍의 밑바탕이다. 빠른 발에 기민한 주루플레이는 탄탄한 상대 투수진뿐 아니라 내야진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지난 시즌 154개의 팀 도루를 기록한 NC는 장타력 못지않은 기동력을 자랑했다.

    NC에는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 모창민 등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제 기량만 유지하면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박민우는 NC 기동력 야구의 핵심이다. 그의 도루가 살아나야 팀 전체 기동력도 살아난다. 지난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박민우에게 구단이 바라는 목표치도 50도루다. 올해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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