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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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은퇴 베이비부머 기획 호평… 무상급식 이슈 비교분석 보도를
‘창원~서울 KTX 증편’ 문제 지적 적절
뭐하꼬 ‘야생화 뜰 만들기’ 편집 돋보여

  • 기사입력 : 2015-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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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후 경남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2기 독자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이건혁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강창덕·안병삼·이경옥·진창근 독자위원과 심강보 편집국장, 정오복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김찬모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답변을 대체했다.

    위원들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2막, 사람속으로 등 기획시리즈에 대해 호평했고, KTX 증편에도 좌석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기사는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무상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적인 보도를 당부했다.


    응급의료센터 관련 기사 더 다뤘으면

    ◆이건혁(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지난달 주된 이슈는 무상급식으로, 지속 보도는 좋았지만 유사 사례를 통한 비교분석이 아쉬웠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를 다룰 때 언론의 역할은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복지의 유럽 모델과 미국 모델을 제시하고 경남도는 어느 쪽과 유사한지를 확인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유사하다고 분류된 국가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다룰 수 있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경남도의 복지예산과 경제 활성화 예산 등을 확인해 현 상황을 진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인생 2막 시리즈, 사람 속으로, 청년 일자리, 빨라진 외국인 범죄 시계 등 기획기사가 돋보였다. 이 밖에 앞으로 주변에서 사라지는 추세라는 응급의료센터와 관련된 기사도 더 다뤄줬으면 한다.

    뭐하꼬 ‘야생화 뜰 만들기’ 편집 돋보여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지난달 28일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민생회복 집회는 많은 인원(700여명)이 참석했고, 무상급식과도 관련 있었는데 보도가 되지 않았다. 무상급식 관련 경남대 자치연구소 여론조사 해명기사는 전문가의 시각에서 그 여론조사의 맹점은 무엇인지 분석해야 했다. 경남CBS의 무상급식 여론조사를 경남신문에서 다룬 보도도 적절치 못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따로 보도하지 않고, 며칠 뒤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 왜’라는 기사로 보도돼 독자가 판단할 여지를 충분히 주지 못했다. 23일자 4면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 기사는 보도 자료를 일방적으로 인용한 기사였다. 도내 읍·면·동에서 6200여명이 신청했다고 보도했는데, 대상자가 10만명인데 신청률이 저조한 이유가 뭔지 빠졌다. 6일자 뭐하꼬 야생화 뜰 만들기 지면은 세심한 편집이 돋보였다.

    ‘창원~서울 KTX 증편’ 문제 지적 적절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위원= 23일자 통영국제음악회 행사에서 ‘프린지 공연’(실험적이고 자유로운 대안문화축제) 소개가 없어서 아쉬웠다. 프린지 공연은 영국 에든버러 국제축제에서도 중요한 지역문화의 성장 동력이었던 만큼 소개가 됐으면 한다. 9일자, 23일자 월요문화기획의 사진과 기사 조화가 돋보였다. 매달 열리는 문화행사 기사를 챙겨보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좋겠다. 전체 지면 활용이나 문화행사 소개를 매주 또는 매일 게재하는 것도 고민해 달라. 내달부터 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고려해주길 바란다. 창간특집호에 다뤄진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2막은 이들 세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20일자 ‘창원~서울 KTX 불편한 증편’ 기사는, 증편은 됐지만 잃어버린 좌석에 대한 지적이 돋보였다.

    조합장 선거 문제점 잘 꼬집어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위원= ‘3·8 세계 여성의 날’ 기사에서 한국 여성들의 정치 참여, 사회적 지위 등에 대해 기사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울러 창원시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이 ‘창원시 여성발전 기본조례’가 정한 40%를 밑도는 수준인데 창원시의 입장과 대책을 기사화해 달라. 5일자 ‘돈, 신의 반열에 오르다’, 11일자 ‘무상급식에 덧씌운 틀짜기 효과’ 등 칼럼 ‘세상을 보며’에 실린 글들이 아주 좋았고, 조합장 선거에 대한 기사도 적절했다. 특히 금품으로 얼룩진 조합장 선거 이대로 좋은가 등은 현직 조합장 선거의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 ‘빨라진 외국인 범죄 시계’와 같은 기획은 외국인을 범죄자로 낙인찍는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 KTX는 증편됐는데 좌석은 줄었다는 기사는 적절한 지적이었고, 제목도 잘 뽑은 것 같다. 유사한 보도가 지속되길 바란다.

    ‘대림차 해고자 복귀’ 사실보도에 그쳐

    ◆진창근(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위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민주노총을 상대로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발언했던 내용이 그대로 기사화됐다.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불참 이유는 빠졌다. 노사정위가 다루는 안건에는 계약기간 연장, 통상임금 범위 축소 등이 있고 이는 민주노총 입장과 다른 부분이라서 불참했다는 부분도 함께 다뤄야 했다. 대림차 해고자들이 1916일 만에 복귀했다는 기사는 사실관계에 그쳤다. 오랜 기간 투쟁했고 회사로 돌아갔기 때문에 해고부터 복귀까지 정리가 필요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5주기인데, 우리나라 월성·고리 원전에 대한 경남신문 보도가 부족하다. 18일자 12면 강태룡 센트랄 회장 경남경총회장 인터뷰 기사는 적절한지 의문이다. 센트랄의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벌금형, 노조 간부 해고와 대법원 복직판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면의 반 차지하는 광고 자제해야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2일 창원시내 한 중소기업체를 방문했다. 야당 대표로서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한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어떤 목적으로 방문이 이뤄졌는지 등 같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궁금했다. 내심 이튿날 경남신문에 날 기사를 기다렸는데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지역민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경남신문에 한 줄이라도 소개되지 못한 점은 아쉬웠을 것이다. 이 밖에 신문지면 광고가 최근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면의 반을 차지하는 광고부터 중복되는 주류 광고 등은 독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 달라.

    무상급식 여론조사 문제점 분석에 초점

    ◆심강보 편집국장= 무상급식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한 독자위원의 지면 분석은 사실과 다르다. 경남신문에서는 CBS와 갤럽 여론조사를 포함해 5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설문 내용에 따라 찬반 결과가 달리 나온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분석 기사가 오히려 독자에게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줄 수 있다. 독자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적은 편집국 논의를 거쳐 더욱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정리=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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