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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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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차세대전투기 개발사업자 선정

개발비만 8조6700억원… 6월 말 방위사업청과 본계약 체결
2025년 11월 개발완료… 2032년까지 500대 납품 완료 목표
경제 파급효과 90조원, 향후 20년간 연간 30만명 고용창출

  • 기사입력 : 2015-03-30 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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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비만 8조6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F-X) 개발사업권을 따냈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기간은 10.5년, 개발비 8조6700억원, 전투기 양산 포함 총 18조원이 투입되는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KA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30일 오전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가 한국형전투기(KF-X: Korean Fighter Experimental)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I는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 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KF-X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 말 방위사업청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AI는 오는 2025년 11월 개발 완료 및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500대 한국형전투기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KF-X 체계개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90조원 이상, 향후 20년간 연인원 기준 30만명 이상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수출 포함 1000대 판매 목표 달성 시 파급효과는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전투기 개발 전문업체의 종합적 역량과 국내 항공산업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형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 독자적 성능개량 능력을 확보해 자주국방에 기여함은 물론, 경제적으로 수출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KAI는 선진 항공업체와 원활한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개발협력을 추진해 양국의 국익 창출과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스페인 CASA사와 CN-235(수송기)를 국제공동 개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공군소요 등 시장이 확보된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FA-50, 수리온 헬기 개발 등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오랜 염원인 차세대전투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며 "공군의 전력화는 물론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개발 성공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다수의 국제공동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129대 32억달러 이상의 항공기 수출 성공으로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1300여명의 연구개발인력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풍부한 개발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KF-X 개발을 대비하여 작년부터 신규 개발인력 1000명 채용과 통합개발센터를 착공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명 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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