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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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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8조 규모 한국형 차세대전투기 사업권 땄다

KAI,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개발능력·기술력 대한항공 눌러
2025년 초도납품 2032년 마무리

  • 기사입력 : 2015-03-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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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AI/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F-X) 개발사업권을 땄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비 8조5000억원에 전투기 120대 양산비 9조6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18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KA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30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를 한국형전투기(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체계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 항공기 개발 경험, 개발계획 및 개발능력, 가격 등 면에서 경쟁사인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이전 및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이미 체결했으며,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정부에 약속한 바 있다.

    KA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5월까지 ‘KF-X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 말 방위사업청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AI는 오는 2025년 11월까지 개발 완료 및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한국형전투기 전력화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KAI측 관계자는 “이번 KF-X 체계개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90조원 이상, 향후 20년간 연인원 기준 3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수출 포함 1000대 판매 목표 달성시 파급효과는 2~3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전투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공군의 전력화는 물론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KAI는 KT-1, T-50, FA-50, 수리온 개발 성공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다수의 국제공동개발 경험을 갖고 있으며, 129대 32억달러 이상의 항공기 수출 성공으로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 1300여명의 연구개발인력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풍부한 개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KF-X 사업자 선정에 대비해 작년부터 신규 개발인력 1000명 채용과 통합개발센터 착공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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