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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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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표 먹거리로 키울 '단감빵·주남오리빵' 첫 선

  • 기사입력 : 2015-03-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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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그린하우스 제과점 박용호 대표가 단감빵과 주남오리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창원 단감으로 만든 ‘단감빵’과 주남저수지 오리를 형상화한 ‘주남오리빵’이 창원을 대표하는 브랜드 빵으로 출시됐다.

    창원시와 대한제과협회 창원시지부는 30일 창원시 대표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단감빵과 주남오리빵을 출시하고 진해군항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감빵은 단감 분말이 들어간 반죽으로 만든 부드러운 팬케이크 형태로 표면에 단감꼭지 모양을 표시해 단감의 이미지를 잘 구현하고 있다. 특히 단감 말랭이를 당 처리하고 재가공해 만든 필링을 고물로 넣어 단감의 씹히는 맛을 살리고 팬케이크에 어울리는 달콤한 맛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감빵 하나에 들어간 감의 양은 생단감으로 환산할 경우 개당 70g 정도로 1/3개(200g 기준) 이상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며, 1박스는 9000원~1만8000원이다.

    주남오리빵은 철새 도래지이면서 생태관광지인 주남저수지의 대표 철새인 오리를 귀엽게 형상화한 제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바나나맛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견과류맛 두 가지다.

    바나나맛은 노랑색으로 암컷을 상징하며 팥고물이 들어가 있다. 견과류맛은 갈색으로 수컷을 상징하며 커피와 호두를 넣었다. 가격은 개당 1000원이다. 1박스 1만원이다.

    시와 지부는 올해 1월부터 지역 특산물과 관광명소를 활용한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3월 5일 공동개발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단감빵 개발을 총괄한 박용호 대한제과협회 창원부지부장은 “그동안 많은 제빵 전문가들이 단감빵을 만들려고 했으나 단감 본래의 맛을 살리지 못해 실패했다”면서 “이번 제품은 단감맛이 집약된 말랭이로 필링을 만들어 단감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고 밝혔다. 또 “단감빵의 맛을 좌우하는 필링은 단감 한 박스를 가공하면 2.5㎏ 정도를 만들 수 있는데, 유통기한도 1년 이상이고 단감식빵 등 여러 가지 상품에도 응용이 가능해 단감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날 의창구 도계동 ‘그린하우스’ 제과점을 제1호 생산점으로 지정하고, 제53회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창원시 특산물 판매 부스에서 즉석 제조를 통해 단감빵과 주남오리빵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전경배 창원시 관광균형발전국장은 “4월 초까지 상표와 디자인 출원을 완료하고 4월 중순 이후 마산연안크루즈 터미널과 주남저수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제과협회 창원시지부에 소속된 제과점주 누구나 신청을 통해 표준제품 생산·판매를 할 수 있도록 상표 등을 무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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