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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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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기자의 다이어트 이야기 (6) 등산

  • 기사입력 : 2015-04-05 2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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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중 하나는 등산입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숨이 막힐 만큼 힘든 순간도 있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그 고통을 잊기도 하죠.

    산을 싫어하는 분 중에는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건데 왜 힘들게 올라가냐고도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먹거리는 다시 또 산을 찾게 만드는 매력인 듯 합니다.

    저는 2008년부터 한 산악회의 일원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매달 1차례씩 가는 산행에서 특유의 ‘저질 체력’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서울 근무와 조간 전환되면서 일요일 산행이 힘들어서 지금은 산악회 정기 산행은 참석하지 못하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산을 자주 가게 된 것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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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0일 권태영 기자가 적석산을 내려오고 있다.>

    서울 생활(2012.6~2014.6)할 때도 분기에 한 번 산을 갈까 말까 했는데, 먼지만 쌓이는 등산화와 등산복을 보며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 진해구의 시루봉(653m)이라도 자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휴일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귀찮지, 일어나서 길을 나서면 맑은 공기도 마시고 참 좋거든요.

    조간으로 전환되면서 금요일에 산행을 하면 등산객들도 많지 않고 조용함을 느낄 수 있었죠.

    마산합포구 저도 비치로드, 비음산, 천주산, 적석산 등을 나들이 삼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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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한걸음씩 발을 떼고 있는 권태영 기자.>

    2월 초에는 1박2일로 지리산도 다녀왔습니다.

    장터목 산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른 천왕봉(1915m)에서는 모처럼 여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출 산행도 아니었고, 정상 부근에는 눈도 남아있었으며, 등산 스틱도 하나가 고장나는 바람에 나머지 하나로 힘들게 올랐지만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맨 처음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을 때는 눈이 많이 내린데다 하산이 늦어져서 조난될 뻔도 했었고, 2011년 6월에는 반팔 입고 가는 바람에 팔이 화상이 입을 정도로 타기도 했지만 지리산은 갈 때마다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상을 오르는 게 목적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는 지리산 천왕봉의 정상 표지석을 볼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요.

    산행은 혼자 해도 좋고 일행과 함께 해도 좋습니다.

    혼자 한다면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고, 일행이 있다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기 때문이죠.

    정상에서 먹거나 하산하고 먹는 음식들도 참 맛있는데,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산을 올랐다면 적당히 먹는 것도 중요하겠죠.

    매주는 아니더라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산을 찾으려 합니다.

    다음은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이야기입니다.

    권태영 기자 ( 사회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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