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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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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기자의 다이어트 이야기 (7) 걷기

  • 기사입력 : 2015-04-12 1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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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콘서트의 ‘라스트 헬스보이’ 코너를 아시나요.

    고도비만의 김수영이 168㎏에서 9주 만에 무려 50㎏을 감량했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을 보는 분들은 살 빼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비만인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기는 상당히 힘들답니다.

    오늘 등산을 3시간 했으니 이 정도는 살이 빠졌을 거야, 오늘 달리기 30분 했으니까 1㎏은 빠졌겠지 하고 생각하며 체중계에 올라가 보면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죠.

    우리 몸은 쉽게 변하지 않는답니다. 아프지 않는 이상 갑자기 살이 많이 찌고 많이 빠지진 않아요.

    꾸준한 관리와 운동만이 다이어트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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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영 기자가 지난 8일 오후 커피 한 잔을 들고 창원시 의창구 용지문화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아마 김수영 같은 경우 거의 하루 종일 운동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는 일이 있기에 그럴 시간이 없잖아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는 걷기입니다.

    걸을 시간이 없다라는 분들도 많겠지만,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계단 이용하기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 2006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걸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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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영 기자 앞에 파워 워킹을 하면서 걷는 시민이 보인다. 어슬렁거리는 것보다 팔을 크게 움직이며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독주택에 살다 보니 집 대문 앞에 제 차가 있고, 회사 주차장에서 제가 근무하는 3층 편집국까지도 얼마 되지 않죠.

    창원시의회를 출입할 때도 회사에서 걸으면 10분 정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차로 이동했습니다.

    유턴하고, 신호 대기·주차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오히려 걸어가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창원시의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차를 가지고 다녔죠.

    올해 1월부터 회사 근무체계가 바뀌면서 두 번 정도는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비교적 창원행 버스가 자주 다니는 안민터널 앞까지 20분 이상을 걸어가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당분간 보류했습니다.

    제 승용차 연료인 LPG 가격의 하락도 그 결정에 한 몫 했습니다.

    전 주로 퇴근 이후인 밤에 많이 걸었어요. 집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진해루가 있는 해안도로가 있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걸었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이동에서 속천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왕복 3.5㎞가 넘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잡념들을 떨치려 하기도 했고, 저녁에 과식을 하거나 저녁 후 뭔가를 먹으면 밤 11시에도 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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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용지문화공원에 있는 걷기방법 안내문. >

    날이 따뜻해지면서 점심 때도 산책하기 참 좋아졌어요.

    커피(아메리카노 추천) 한 잔 들고 산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옆에 좋은 사람이 함께한다면 더 좋겠죠.

    권태영 기자 ( 사회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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