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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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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마산 새 야구장 도비 200억원 지원 못한다"

道 “재정여건상 어렵다” 통보
건설비 1240억 중 200억 차질
市 “경남도와 계속 협의할 것”

  • 기사입력 : 2015-04-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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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마산종합운동장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 경남도로부터 도비 예산(200억원) 지원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계속 도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야구장 건설비 1240억원 중 도비 200억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시비 추가 투입, 민간자본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가 지난 1월 21일 창원시를 방문했을 때 시가 건의한 △새 야구장 건립 △진해구 대장마을 진입도로 확장 △마산회원구 내서읍 옥정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성산구 내동 중로3-100호선 도로 개설 등 4건의 사업에 대해 도가 이 같은 답변을 보냈다.

    도의 답변을 보면 마산회원구 내서읍 옥정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비는 지원하고 새 야구장 건립 비용은 지원이 불가하며 진해구 대장마을 진입도로 확장과 성산구 내동 중로3-100호선 도로 개설은 각각 장기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경남도가 재정건전화에 주력하고 있는 도 재정 여건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도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비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협의해 도비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새 야구장 건립은 도비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투융자심사와 국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월 창원시 순방에서 “당초 김두관 전 지사 때 모자이크사업 명목으로 200억원이 배정됐는데, 그 사업이 전면 폐지됐기 때문에 야구장 건립 세부계획이 제출되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해 도비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창원 새 야구장 건립 사업비는 1240억원으로 시는 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민간(NC다이노스) 100억원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창원 새 야구장 건립에 따른 도비 지원은 김두관 전 지사가 재직하던 2011년 8월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200억원 지원 방침이 확정됐다. 홍 지사가 취임 후 모자이크 사업을 재평가한 2013년 3월에도 우선지원사업에 포함됐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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