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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편번호 이야기- 주상악(창원우체국장)

  • 기사입력 : 2015-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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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번호란 주소의 일부를 숫자화한 코드로 우편물 구분과 배달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지역별로 주소에 맞춰 정해 놓은 고유번호이다.

    그래서 올바른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세계 최초 우편번호를 사용한 나라는 독일(1941년)이며, 우리나라 우편번호는 1970년 7월 1일 처음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 최초 도입된 우편번호제도는 ‘철도 운송선로를 따라 우편물을 배달하는 우체국 단위의 5자리 체계’를 사용, 전국 1818개가 부여됐다.

    그 후 우편물량 증가와 자동화장비 보급 등에 따라 1~2차 개편을 통해 읍·면·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집배원의 담당구역과 일치되도록 ‘지번’ 및 ‘리’로 세분화해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해 왔다.

    오는 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

    도로명주소 시행(2014년 1월 1일)과 더불어 국가기초구역제도가 도입돼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한다.

    행정자치부에서 공공기관이 관할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를 국가기초구역으로 사용, 새롭게 도입한 제도가 ‘국가기초구역제도’이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해 번호를 부여하고 우편, 통계, 학교, 소방 등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국가기초구역번호 구성체계는 5자리로서 앞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구 자치구를, 뒤 2자리는 해당 시·군·구에서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부여된 일련번호로 구성돼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기존 우편자동화 설비들이 5자리 새 우편번호를 판독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집배원 배달구역을 국가기초구역에 맞춰 조정하고 우편물 배달이 차질 없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 바뀌는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도로명주소안내시스템(www.joso.go.kr) 및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우편번호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우체국에서는 새 우편번호 DB와 주소파일을 새 우편번호로 일괄변환하는 전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다량 우편물 발송업체는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한 국가기초구역제도와 매칭돼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최적화됨에 따라 신속·정확한 우편물 배달이 기대되며 동일한 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는 통계, 소방, 경찰, 학교 등 타 행정기관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국가 차원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주상악 창원우체국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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