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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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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민주화운동 역사지도 나왔다

3·15의거 열사 김주열기념사업회
민주화 현장 장소·열사 등 담아
도 지원받아 1만부 제작 무료 배포

  • 기사입력 : 2015-04-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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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 현장을 지도로 나타낼 수 있는 도시는 광주를 제외하고는 마산이 유일할 것이다.”

    사단법인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가 옛 마산 지역 일대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의 흔적들을 모아 기록한 ‘민주성지 마산 역사지도’를 펴냈다.

    이 지도는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산재해 있는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월 항쟁 민주화 운동 장소를 표시하고 간단한 설명을 첨부한 형식으로 짜여졌다. 가로 77㎝, 세로 53㎝에 손바닥 크기로 접어 휴대할 수 있는 민주성지 지도는 옛 마산시를 A~D 네 구역으로 나눠 창동·남성동 일대 시내를 앞면에, 부마민주항쟁 발원지인 경남대학교 일대와 3·15민주묘지 등은 뒷면에 따로 실었다. 뒷면에는 3·15의거 당시 숨진 열사 14명의 사진과 이력도 함께 실었다.

    A구역에는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의 시신 인양지, 총탄 자국이 남아 있던 마산합포구 자산동 무학초등학교 담벼락, 3·15의거 때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던 마산합포구 남성동 파출소 등을, B구역에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최루탄 때문에 대통령배축구대회 한국-이집트 경기가 중단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운동장 등이, C구역에는 1979년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10·18 발원지 등이, D구역에는 마산회원구 구암동 국립 3·15민주묘지 등을 담았다.

    지도를 기획·편집한 김영만 전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장은 “별도의 자료 없이도 누구나 이 지도만 있으면 도보로 민주화 현장을 답사할 수 있고 그 장소에 얽힌 역사도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는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1만 부를 제작, 향후 시민단체나 학교 등 지도를 필요로 하는 곳에 지도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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