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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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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옛 봉황초 부지 ‘교육청 건립’ 지연 불가피

6월말까지 건설사에 임대
김해교육청 “현재 예산 부족, 청사 확정때까지 시간 걸려”

  • 기사입력 : 2015-04-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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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자재 적치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봉황초등학교.


    속보= 김해교육지원청의 통합청사 건립 예정지로 활발하게 논의됐던 옛 봉황초등학교 부지가 한 건설회사에 임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통합청사 계획은 일정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2014년 10월 31일자 7면)

    20일 경상남도교육청 폐교 재산 현황에 따르면 옛 봉황초는 지난 2월 15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한 건설회사에 임대 중이다. 지난해 10월 김해교육청이 통합청사 활용 계획을 밝힌 것과는 달라졌다.

    김해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당장 옛 봉황초를 통합청사로 활용할 예산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최종적으로 통합청사로 결정하기까지 시일이 더 걸릴 것 같아 그 기간 안에는 세입 증대를 위해서 임대를 주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 건설회사가 봉황동 일대에 하수관거 정비 공사를 위한 필요 자재를 보관할 목적으로 봉황초 운동장 용지를 임차했다.

    지난 1970년 설립한 옛 봉황초는 김해시 봉황동에 대지면적 1만2188㎡, 건물면적 4443㎡로 김해 지역 폐교 중 가장 큰 규모다. 2006년 봉황초가 전하동으로 이전하면서 폐교된 이후 2010년 12월까지 부산김해경전철 건설 현장사무소로 사용된 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김해교육청은 WEE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학교지원센터, 영재교육원 등의 교육 시설이 지원청 안에 있지 않고 김해지역 여러 학교로 흩어져 있을 정도로 내부 공간이 협소하다. 여기다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 이전 문제 등이 얽혀 확장 공사를 하지 못하면서 옛 봉황초를 통합청사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해교육청 관계자는 “옛 봉황초를 통합청사로 활용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놓긴 했지만, 확정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6월 임대기간 이후에는 임대를 연장할지, 아니면 자체 활용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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