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장애인에겐 여전히 문턱 높은 해외여행

소비자원, 장애인 여행 설문조사
해외여행 희망비율 88.7%이지만
실제 여행했다는 응답 15.7% 그쳐

  • 기사입력 : 2015-04-20 22:00:00
  •   
  • 여행 희망 여행 경험 불편 비율 불편 원인(중복응답)
    88.7% 15.7% 88.2% 비싼 여행비용(65.0%), 장애인 여행상품 부재(54.7%),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부족(45.3%)


    지난 2013년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장애인의 무장애 여행’ 실천을 권고했지만 국내 장애인들의 해외여행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체장애인 120명, 시각·청각장애인 각 55명 등 혼자 이동이 가능한 장애인 230명을 대상으로 ‘여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의 해외여행 희망 비율은 88.7%로 높았지만 최근 3년 내 실제 해외여행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5.7%로 매우 낮았다. 이는 지난해 기준 일반 국민의 해외여행 비율 49%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국내여행의 경우 여행 희망비율은 93.1%였고, 실제 여행 경험 또한 72.6%에 달해 해외여행보다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여행 여건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불편 원인으로는 국내여행은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부족(74.1%)이 많았고, 장애인 여행상품 부재(44.8%), 비싼 여행비용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은 비싼 여행비용(65.0%), 장애인에게 편리한 여행상품 부재(54.7%)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또 이들의 80.8%는 편리하고 장애 없는 별도의 장애인 여행상품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현재 기준 유니버셜디자인, 초록나눔여행 등 소규모 여행사 외에는 종합패키지 여행사 중 장애인 대상 기획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