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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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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573) 제10화 이기는 전략 43

“대박 조짐이야”

  • 기사입력 : 2015-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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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주는 야유회에 가기 위해서 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연두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위에도 역시 연두색의 가벼운 재킷을 걸쳤다.

    “좋은 아침!”

    조민주도 손을 흔들면서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요환은 조민주에게 신문기사를 보여주었다.

    “이게 전부 우리 책에 대한 기사야? 와아, 대박이다.”

    조민주는 신문을 보면서 입이 귀에 걸렸다.

    “오늘 너무 좋은 날이야.”

    “주문도 엄청 많이 와 있네.”

    조민주가 팩스로 들어온 주문서를 확인하면서 말했다.

    “기사도 장난이 아니야. 아무래도 돈방석에 앉을 것 같다.”

    이요환은 유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할로우.”

    9시가 지나자 장유리와 안소연도 사무실에 나타났다.

    “신문에 온통 우리 책이야.”

    “우리가 열심히 뛴 덕분이야.”

    이요환은 조민주와 함께 안소연과 장유리를 둘러싸고 환성을 질렀다.

    “우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겠지?”

    “책만 베스트셀러 되겠니? 이젠 소연이도 인기 작가가 될 거야.”

    “내가?”

    이요환의 말에 안소연이 깜짝 놀란 표정을 했다.

    “이 정도로 신문기사가 나갔으면 월요일 날 독서 프로그램에서 출연 전화가 빗발칠 거야. 인터뷰도 많아질 거고….”

    “어머, 나 어떻게 해? 떨려서 말을 못하는데….”

    “괜찮아. 너는 소설을 썼으니까 그대로만 이야기하면 돼.”

    이요환은 안소연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주문도 벌써 500부나 들어왔어.”

    장유리가 주문서를 확인하고 팔짝팔짝 뛰었다.

    “대박 조짐이야.”

    장유리가 기뻐하면서 말했다.

    4인조는 커피를 마시면서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사무실 전화로도 틈틈이 책 주문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러다가 오늘 야유회 못 가겠네.”

    장유리가 전화를 받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토요일은 책을 배송하지 않으니까 전화를 휴대폰으로 연결시켜.”

    이요환이 장유리에게 말했다.

    “책도 재판을 찍어야 돼.”

    조민주가 책의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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