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홍준표 지사, 거취 묻는 기자 질문에 "불쾌하다"

  • 기사입력 : 2015-04-21 10:29:58
  •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1일 거취 표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취는 이야기 하는 게 불쾌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이날 출근길에서 한 기자가 거취 표명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것은 임명직의 문제이지 선출직의 문제는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 표명 묻는 것은 불쾌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은 관례도 아니지 않느냐. 국회의원이 그럼 기소돼 거취 표명하는 일이 있나. 선출직들이 선거법 위반 연루돼서 재판확정까지 거취표명하는 사람이 있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내가 20년 전에 처음 정치를 할 때 선거법 위반이라는 올무를 뒤집어 쓴 적이 있다. 정치판에는 곳곳에 올무가 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최근에도 성완종 리스트라는 올무에 내가 얽혀 있다. 왜 이런 올무에 얽히게 되었는지 요즈음 한번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성 회장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같이 있었던 분이라는 진경스님의 한 언론(시사저널)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거기에는 내 이름을 말한 일이 없다고 한다"며 "메모지 8명 중에 내 이름이 왜 포함됐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날 내 기억을 더듬어서 이야기를 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향신문 녹취록을 보면 성 전 회장은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홍준표한테 돈 줬다"고 했다. 그런데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이유하고 홍준표한테 돈 주는 이유가 그게 연결이 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들을 남기고 돌아 가셨기 때문에 내가 왜 올무에 얽혔는지 그걸 지금 이유를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본들. 검찰에 가서 할 이야기를 언론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런 식으로 논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첫날 이야기 하는 것과 똑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어떻게 하든간에 수사 기관에서 연락이 오면 수사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게 돼 있다. 그렇지만 그 사이에 도정은 매일 챙기고 있다. 일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도정에 공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매일 오전 출근길 언론 취재에 대해 "그러니까 기자분들 매일 나와서 이렇게 계셔본들 내가 팩트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는다"며 "나중에 어떤 사실이 밝혀질 지는 내가 단정을 못한다. 아침마다 이런 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