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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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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공룡… NC, 5연패 ‘수렁’

삼성에 4-14 대패…시즌 첫 스윕패
오늘부터 마산구장서 LG와 3연전

  • 기사입력 : 2015-04-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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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중 5회초 NC가 대량실점을 하자 NC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삼성 나바로의 두 차례 뜬 타구를 수비수들이 놓친 게 패전의 빌미가 됐다.

    23일 NC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 마산구장. 박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나바로가 친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높이 떠오르자 김종호가 두 팔을 벌렸다. 쉽게 처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종호는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놓치면서 나바로가 2루를 밟았다. 선발 손민한은 애써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무사에 주자를 내보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박석민의 2루수 땅볼 때 최형우가 3루를 밟았고,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1-2로 지던 NC는 곧바로 4회말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리드도 잠시, 5회초 1사 만루 상황서 나바로가 친 타구가 다시금 높게 떠올랐다. 유격수 손시헌이 포구하기 위해 뒷걸음쳤지만 공교롭게도 강한 바람 탓에 한참 앞쪽으로 떨어지면서 1점을 헌납했다. 이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분위기를 내준 NC는 계속 위기에 몰렸다. 두 차례 맥 빠지는 경우에 호투를 펼치던 손민한이 흔들리면서 후속 최형우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금강도 삼성의 공격 흐름을 끊지 못했다. 최금강은 박석민에게 1타점 안타를 맞은 뒤 이승엽에게 볼넷, 구자욱에게 2타점 2루타, 이지영에게 2타점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4-10으로 뒤집혔고, NC는 대량 실점 이후 반격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7회초 2점에 이어 8회초와 9회초 각각 1점씩을 더 내준 NC는 4-14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첫 스윕패(3경기 3패)를 당한 NC는 24일 LG를 마산구장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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