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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기자의 다이어트 이야기 (9) 달리기

  • 기사입력 : 2015-04-26 2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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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의든 타의든 다이어트의 과정은 참 험난합니다.

    세상에 맛있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이어트를 하려면 먹는 것도 참아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니 쉬운 과정은 아닌 셈이죠.

    그래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도 많죠.

    한 선배는 저만 보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 선배가 했던 말이 잘못됐다는 걸 변화된 몸으로 증명하기 위해 저 역시도 하루하루 ‘고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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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를 찍기 싫어하지만 달리기를 끝낸 후 방에서 한 컷. 표정이 그다지(?) 힘들어 보이진 않는다.>

    2012년 7월 서울로 발령날 때 한 모임에서 지인들이 재킷을 하나 선물해 줬어요.

    국회 가면 와이셔츠만 입고 다닐 수 없다면서 선물한 건데, 슬림핏이어서 단추가 잠기지 않았었죠.

    날이 더워진 만큼 며칠 전 여름 재킷을 꺼내면서 한번 입어 봤는데 단추가 잠기는 거에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더 노력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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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속천 해안도로 출발지점.>

    지난주에는 퇴근 후 세차례 달리기를 해 봤어요. 겨우 3.1~3.2㎞에 불과한 구간이죠.

    이 구간은 ‘걷기’ 편에서 소개된 창원시 진해구 이동~속천 해안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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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루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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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루 앞 해안도로에서 맞이한 일출. 3월 25일 시루봉 옆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이 곳은 평지이기도 하고 바닥에 거리 표시가 돼 있어서 힘 조절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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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이동 해안도로. 이 곳에서 시작하면 속천까지 왕복 3.1km 거리다.>

    500m 정도를 지날 무렵이면 내가 왜 뛸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1㎞를 지나면 ‘이제 2㎞만 더 뛰면 돼’라고 자기 암시를 해요. 반환점을 돌고 나면 절반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달려요. 진해루를 지나칠 무렵이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약간 속도도 내긴 해요.

    20여분 뛰고 난 뒤 더 달릴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무리를 안 하려고요. 지난 2월 어느날 이동운동장에서 40여분 달리기를 한 후 발바닥이 아파서 한동안 고생을 했거든요.

    임도인 드림로드에서도 2㎞ 정도를 한 번 뛰어보긴 했어요. 처음엔 자갈 때문에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적당한 경사(오르막, 내리막)가 있어 걷기뿐 아니라 뛰기에도 좋더군요.

     이곳 역시 안민고개 도로까지 거리 표시가 돼 있어서 초보자들이 달리기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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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속천항이 보인다.>

    달리기는 30분 이상 해야 지방이 분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30분 이상 하지 않아도 지방이 분해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서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로선 일단 달리기와 친숙해지는 것이 목표라서 당분간은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고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는 달리기에서 상을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 을만큼 질색이었는데, 30대 후반이 되면서 자주 하는 운동 중 하나가 되고 있네요.

    지금 배우고 있는 수영이 능숙해지면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도 도전해 보고 싶긴 한데, 물에서 호흡하는 것과 뜨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다음 이야기는 수영입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사회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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