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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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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에 뵐게요” … 창원LG 김시래 입대

4주 훈련 후 상무 농구단 복무
LG “가드 공백에 다방면 고민”

  • 기사입력 : 2015-04-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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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하기전 인사를 하는 김시래./창원LG


    “LG, 많이 응원해주시고, 저도 잊지 마세요.”

    프로농구 창원LG 세이커스의 리딩가드 김시래가 통합 우승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7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했다.

    1년 9개월 동안 상무 농구단에서 복무할 예정인 김시래는 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김시래는 군 입대를 앞두고 LG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상무에 가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 2년 뒤에 뵙겠다”며 “앞으로 LG 세이커스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저 김시래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울산 모비스에서 LG로 이적한 김시래는 팀에 합류하자 마자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활기를 불어넣었다.

    ‘빅맨’ 김종규와 ‘타짜’ 문태종, ‘득점기계’ 제퍼슨 등의 화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우승 경험이 있는 김시래의 영입은 최대 수확이었다. LG는 김시래가 이적한 첫 해인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창단 후 17년 만이다.

    하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친 LG는 2014-2015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게 가로 막혀 고개를 숙였다.

    제퍼슨의 파문과 퇴출로 팀 분위기는 최악이었지만 김시래는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이끌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때문에 눈부시게 성장한 김시래의 공백은 LG에게는 적잖은 손실이다.

    창원LG 관계자는 “가드진으로 유병훈과 양우섭, 정창영, 정성수 등이 있다. 김시래만큼 독보적이진 않지만 이제 이들이 주축이 되는 시기다”며 “아울러 아직 외부 FA시장이 있는 만큼 다각적인 고민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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