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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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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역수지 흑자, 8년만에 최저

올해 1분기 26억5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
세계 경기 침체·엔저 등 영향

  • 기사입력 : 2015-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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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의 올 1분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최근 8년간 최저를 기록, 장기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으로 산업기계와 조선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엔저로 대일 무역적자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상의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2015년 1분기 창원시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3%, 4.9% 감소한 43억1000만달러와 2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든 26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무역수지 흑자액이 감소한 것은 ‘수송기계(조선 제외)’(26.7%),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0.3%), ‘중전기기’(2.3%)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전자제품(-61.7%), 조선(-42.4%), 산업기계(-18.3%) 등의 감소폭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건설광산기계(-29.8%), 금속공작기계(-7.9%), 섬유 및 화학기계(-11.6%) 등 산업기계 수출이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8.1%), 자동차(68.3%), 철도차량 및 부품 (145.8%) 등 운수장비(조선 제외) 제품은 호조를 보였다.

    주요 수입품은 대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동기 및 펌프’(2억달러)와 ‘정전기기’(1억2000만달러), ‘회전기기’(1억1000만달러), ‘금속공작기계’(5000만달러) 등을 비롯, ‘기계요소’(1억6000만달러), ‘선박, 해양구조물 및 부품’(1억달러), ‘알루미늄’(9000만달러), ‘항공기 및 부품’(6000만달러), ‘철강판’(6000만달러) 등이다.

    특히 1분기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대 일본 무역역조가 심화됐다. 수입품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반면 수출은 7.7% 감소해 무역적자 규모가 2배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EU, 중동, 아시아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수출은 줄었다. 최대 교역국가인 대 중국 수출이 22.1% 감소한 반면 대 미국 수출은 6.0% 증가해 미국이 1분기 최대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창원의 무역수지는 울산(116억4000만달러), 충남 아산(95억2000만달러), 경북 구미(62억2000만달러), 거제(53억3000만달러), 경기 용인(27억7000만달러)에 이어 전국 6위(특별·광역시 포함)를 기록했다. 수출총액은 7번째, 수입총액은 6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분기 창원시 수출액은 경남 총 수출액의 31.8%, 전국의 3.2%를 차지했으며, 수입은 경남의 29.0%, 전국 1.5%를 점했다. 무역수지는 경남의 33.9%, 전국의 12.3%를 차지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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