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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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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맞아 떠나보자- 경남의 유명사찰 7선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와 함께 역사, 문화재, 주변 절경 이야기 소개

  • 기사입력 : 2015-05-22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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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삶의 숨결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찰 탐방은 종교탐방이기보다는 우리 고유문화 탐방이라 할 수 있지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내 주요 사찰 7곳을 소개합니다.

    기사 링크를 누르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와 함께 창건 배경, 역사, 문화재, 주변 절경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팔만대장경을 품은 천년고찰 <합천 해인사>

    우리나라 3보 사찰 중의 하나로 고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 사찰입니다. 해인사(海印寺)라는 이름은 화엄경의 구절인 '해인 삼매(海印三昧)'에서 따온 것입니다. 해인사의 핵심인 8만여 장의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모두 4동으로 돼 있는데, 건축양식이 조선초 건물 중 매우 빼어나 모두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보통 팔만대장경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집인 장경판전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고, 팔만대장경은 기록문화유산이라고 하네요.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56968
     
    ▲국내 3대 기도처인 해수관음성지 <남해 보리암>

    남해 바다에 접해 있는 남해의 영산 금산(해발 681m)에 자리한 보리암은 우리나라 해수관음성지로 불리는 절입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기도발원이 잘 받아 전국 3대 기도처로 불린다네요. 683년(신문왕 3년)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는데, 조선시대에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년)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꿨다네요. 산 중턱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1㎞ 정도의 급경사를 걷거나 소형버스로 올라가야 합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42215

     
    ▲녹차향과 범패소리 들리는 <하동 쌍계사>

    723년 의상 대사의 제자 삼법과 대비 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당나라에 갔다가 중국 선종의 육조 혜능대사의 정상(머리)을 모셔와 지금 금당 자리에 봉안함으로써 창건됐습니다. 쌍계사는 선(禪)과 다(茶), 음(音)의 성지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 녹차의 발상지이자 중국 선종(禪宗)을 정립한 육조 혜능선사의 남종돈오선을 신라에 최초로 전법한 도량, 그리고 우리나라 범패(인도의 불교음악)의 발원지입니다. 쌍계사의 최고 자랑거리는 혜능선사의 정상(두개골)을 모신 금당 (金堂)인데요, 건물 안에는 1800년대에 목압사의 석탑을 옮겨 놓은 7층석탑이 있습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27583

     
    ▲신성한 불자들의 순례지 <사천 다솔사>

    불자들의 순례지와 기도도량으로 신성시 되는 고찰입니다. 신라 지증왕 4년 계미년(503년)에 절의 역사가 시작됐으며, 당시 이름을 영악사(靈嶽寺)라 했는데 선덕여왕 5년 병신년(636년)에 자장법사가 중창(重創)하여 타솔사(陀率寺)라 했다고 합니다. 다솔사는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는데, 다솔사란 이름은 19세기 이후 사용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절 이름인 다솔은 소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절의 주산이 마치 대장군이 앉아 있는 듯해 군사를 많이 거느린다는 뜻에서 다솔(多率)이라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솔사의 적멸보궁(대웅전)에 모신 108과의 사리가 유명한데요, 지난 1978년에 대웅전 삼존불상에 금칠을 다시 하던 중 후불탱화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곳의 내력과 자장율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면 부처의 진신 사리로 추측됩니다. 또 다솔사는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이도 했는데요, 만해 한용운을 비롯해 김법린, 최범술, 김범부 등이 은거하며 항일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77738

     
    ▲불상 대신 진신사리 모신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

    불상 대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입니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향하는 '무풍한송길'은 수백년 적송이 드리워져 명상하면서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책로입니다. 절의 대문인 일주문에는 '영축산통도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는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고 하네요. 절의 대웅전에는 다른 사찰과 달리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고 대신 그 자리에 큰 유리문이 있으며, 그 유리문 너머로 불사리(佛舍利)탑이 있습니다. 금강계단(金剛戒壇)도 유명한데, 여기서 계단은 사람이 오르내리는 계단이 아니라 불사리를 모시고 수계의식(授戒儀式)을 행하는 단을 뜻하며, 금강은 일체의 것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것을 말하고, 불교에서는 금강과 같은 반야(般若)의 지혜로 모든 번뇌를 물리칠 것을 강조한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59994 



    ▲불교와 유교 문화가 공존하는 <밀양 표충사>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위치한 표충사는 재약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표충사는 크게 서원과 사당이 있는 유교적 공간과 사찰 건물로 구성된 불교적 공간으로 나뉘는데요, 불교적 공간은 매표소와 주차장을 지나 정문에 해당하는 수충루와 사명대사 서산대사 기허대사의 진영이 봉안된 표충사당, 3대사의 위패가 봉안된 표충서당, 사명대사와 관련된 유물이 소장된 유물관, 설법전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 불교적 공간은 절의 중심 건물인 대광전(대웅전)을 비롯해 팔상전 관음전 명부전 범종각 등 전통적인 사찰 건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표충사에는 영정약수(靈井藥水)가 유명한데요, 신라 흥덕왕 4년에 왕의 셋째 왕자가 피부병에 걸려 명의, 명약을 찾던 중 황면선사의 소문을 듣고 이곳에 찾아와 병을 치유했다고 하네요.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70478 


     
    ▲불교문화 맥이 흐르는 역사의 고찰 <창원 성주사>

    창원 불모산 서부쪽 기슭에 자리 잡은 성주사는 도심 가까운 곳에서 지친 몸을 쉬고 마음을 맑게 하는 절입니다. 성주사라는 이름은 '성인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인데요, 성인을 일컫는 신라 무염국사가 당에서 돌아와 창건했습니다. 성주사는 '곰절'로도 불리는데요 1592년 임진왜란 때 불탄 절을 곰이 옮겨 세운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삼존불·감로탱화·고불서 등 국보급을 비롯한 문화재가 많이 있고요, 성철·광덕·일타 스님 동안거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4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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