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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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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이 기자 목공에 빠지다 (1) 목공에 도전하다

  • 기사입력 : 2015-05-25 2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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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하면서: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왜?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 있어서다. 평소 목공에 관심이 많았는데 조간으로 바뀌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나만의 가구를 만드는데 도전하기로 했다.>

    목공을 배우기 전에는 소소한 물건 만들기에 취미를 가졌었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것들 말이다.

    예를 들어 LED를 활용한 전등을 만든다든지 클레이 점토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드는 등.

    사실 이런 것들은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별다른 공구 같은 것도 필요없다.

    하지만 목공은 사정이 다르다.

    크기도 크기지만 공구도 한 두가지 가지고는 엄두를 못낸다.

    그래도 취미로 목공을 하고 싶다면?

    물론 방법은 있다. 바로 목공방을 이용하는 것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목공방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목공에 관심이 있다면 주변 목공방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물어보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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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자가 이용하는 목공방 '자작나무공방 창원사파점'. 오해하지 마시길. 광고-협찬비 그런거 없다. 순수하게 내가 찾아간 곳.>

    목공방에서는 가구의 주문제작을 받기도 하지만 회원제를 통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하기도 한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필요한 가구를 취향에 맞게 주문제작을 하면 된다.

    나는 직접 만드는게 의미가 있다고 여겨 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내가 찾은 공방은 연회원으로 등록을 받고 있었다.

    혜택은 첫 기초수업을 듣고 기초작인 '협탁'을 만든 이후 1년 동안 공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면서 소요되는 목재, 철물 등 재료비는 순수 자부담이 원칙이다.

    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어느덧 기초수업 1~2일차. 목공에 관한 이론 수업을 했다. 모든 수업이 그렇듯, 이론 수업은 늘 지루하다.

    하지만 이 또한 꼭 필요한 과정이기에 간만에 집중을 했다.

    강사는 목공에 관한 용어는 물론 나무의 종류 및 특징, 설계 방법, 기타 공구에 관한 소개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목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히 MDF, PB, OSB 등은 공방에서 절대 사용하지 말란다.

    왜냐하면 폐목재 등을 접착제와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인체는 물론 자연환경에도 해로워 원칙상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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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중인 이 기자. 드릴프레스가 무서워 약간(?) 움츠리고 있다.>

    이론 수업을 들으면서 성격이 급한 나는 당장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망에 몸이 근질거려 미치는 줄 알았다.

    어느덧 이론수업도 끝나고, 드디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 때가 왔다. 무엇을 만들지 슬슬 고민이 된다.

    제작비용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기성품에 비해 절반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만들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 정말 필요한 가구가 무엇인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다음 편에는 주부들의 완소 아이템 '100% 국산 통원목 편백 도마' 제작기를 올리고자 한다.

    나의 첫 작품을 기대해달라.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참조= 이민영 기자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ventr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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