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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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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외국인들의 창원 성주사 템플라이프

한국에 마음을 뺏겼다, 절에서 마음을 찾았다

  • 기사입력 : 2015-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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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참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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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찰 경내를 걸으며 ‘걷기 명상’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프랑스, 태국, 중국, 스웨덴, 한국 국적의 볼보그룹코리아 아시아 태평양 구매 총괄책임자들이 매니저 미팅을 계기로 창원을 방문해 지난 21일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불모산(佛母山) 천년고찰 성주사를 찾았다.

    이들은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잘 보존된 성주사에서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템플라이프’를 했다.

    1박2일로 운영되는 템플스테이에 비해 템플라이프는 3~4시간 정도 산사에서 머물며 다도, 발우공양, 참선, 스님과의 대화, 108배 등을 체험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나와 이웃 그리고 자연은 하나라는 부처님의 연기사상에 입각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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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성주사 템플라이프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녹차를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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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양을 마친 참가자들이 스리랑카 출신의 이구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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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우공양을 체험하고 있다.

    첫 과정은 ‘발우공양’. 성주사의 발우공양은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불심 깊은 공양주 보살들이 직접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으로 반찬, 국, 나물을 만들고,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전통 사찰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남김없이 깨끗히 비우는 발우공양 식사법으로 쌀 한 톨의 소중함도 아는 소중한 시간이다. 식사 후 사찰 내를 걷는 ‘걷기 명상’, 정신을 수양하는 ‘참선’, 범진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화를 다스리는 시간들을 가지며 사찰에서의 짧은 시간을 마친다.

    글로벌 시대, 외국인들이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템플라이프에서 또 다른 한국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전강용 기자 j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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