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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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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테임즈를 7회 교체한 이유는

  • 기사입력 : 2015-05-27 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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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으로 8타점을 올렸다.

    8타점은 팀 최다 타점이며, KBO리그 최다 타점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에서 2회 만루 홈런, 4회 3점 홈런, 6회 1점 홈런 등 3홈런을 몰아쳤다.

    타순으로 봤을 때 8회 무렵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가능했으며, 만일 2점 홈런을 추가했다면 KBO 첫 사이클링 홈런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13-0으로 앞서고 있는 7회 초 테임즈를 빼고 대수비로 조평호를 투입했다.

    김 감독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테임즈가 6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점수 차가 많이 나서) 교체하겠다는 것을 알렸다"며 "그런 상황에서 또 테임즈가 홈런을 쳤고,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다시 물어봤는데 상관 없다고 해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왜 선수의 기록을 지켜주고 싶지 않겠느냐"면서 "테임즈가 타석에 한 번 더 들어선다고 해도 주자가 누상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고, 4연타석 홈런기록도 처음이 아니라 박경완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테임즈가 3연타석 홈런을 치고 난 후 경기에 계속 뛸 의사가 있는지 다시 물어본 건 기록을 앞두고 있는만큼 선수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 타이밍이었기 때문이었다.

    테임즈는 26일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했고, 팀이 이겨서 그것으로 만족하며, 팀이 도움이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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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자료사진)./경남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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