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타] NC다이노스의 '달감', '딸기', '곱창'이 뭔가요
- 기사입력 : 2015-06-01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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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NC 다이노스 대단하죠. 특히 어제 기아전의 승리는 정말 기쁘더군요. 제가 열혈 팬은 아닙니다.?사실?마산구장에서 치맥(치킨맥주) 몇 번 즐길 정도의 애정지수를 가진 평범한 마산출신 '아지매'지요.
그런데 NC가 잘 하면 할 수록 알고 싶어지더군요. 뒤늦게 NC 팬 그룹에도 가입해보고, 괜시리 야구 커뮤니티와 갤러리도 기웃거려 봤습니다.
그·런·데 아줌마 초짜 팬에게는 그 공부도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은어가 대부분인 게시판을 보며 잠깐 좌절했습니다. "달감이가 딸기랑 호부지, 배추를 내세우다"니요. 호부지 하나만 알아 듣겠고 나머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5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NC 선수들이 KIA를 7-6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색을 시작했지요. 선수들의 별명이더군요. 별명은 기발했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별명을 하나씩 정복(?)할 수록 애정지수가 더 높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별명이 나올 때마다 수 많은 게시글을 검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야구 초짜, 또는 온라인 세상에 서툰 중장년층 팬을 위해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이색 별명을 정리해 봤습니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이색 별명과 그 별명이 붙은 이유를 붙였습니다. 제가 별명을 찾지 못 한 선수는 내용에서 빠졌으며,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와 설명을 달기가 난감한 경우는 '…'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공식적 자료가 아니고, 검색을 통해 정리한 글임을 양해 바랍니다. 틀리거나 빠진 별명이 있으면 좀 알려주이소~ 메일이나 댓글 달아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선수시절 실버스타스텔론를 닮아서 람보로 불렸다는 김경문 감독.
▲'감독' 김경문= 달감독, 달감, *람보
(WHY? 이름 끝자인 문을 moon으로 표기한 후 '달'이라 읽다. 과거 경기가 잘 안풀리면 '콩경문'으로 불리기도 했다. 선수시절에는 영화배우 실버스타스텔론를 닮아서 람보로 불렸다.)
▲'별명왕' 나성범= 나스타, 마산 아이돌, 나근육, 근육돼지, 나범생, 나텅범
(WHY? NC의 '나별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별명이 많다. 근육질 몸매와 인기로 인해 붙여진 별명이 대다수이며, 평소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아서 '나범생'으로도 불리고, 한 영상에서 수술직 후 빵을 챙겨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빵성범'으로도 불렸다. '나텅범'은 대학시절 한 다큐멘터리 인터뷰 때문이라는…)
▲이호준= 로또준, 호부지
(WHY? '로또준'은 한 번 터진 시즌은 무섭게 몰아치기 때문이라는 설과 SK 소속 당시 연봉 잭팟을 터트렸기 때문이란 두 가지 설이 있다. '호부지'는 고참 선수로 후배들을 챙기는 듬직한 모습에 붙여진 별명이다. '인생은 이호준처럼'하는 말이 유행어다.)
'딸기' 이재학 선수.
▲이재학= 딸기, 스트로베리, 능금
(WHY? 입단 초기 얼굴이 잘 빨개져서 딸기, 능금이라 불렸는데, 인기 캐릭터 딸기와 외모가 닮아 딸기로 굳혀진 분위기다. 마산구장 1층 NC다이노스 카페에는 이재학 주스- 딸기 주스다 -를 판다. 그가 선발등판 하는 날은 40% 할인해 준다.)
▲박민우= 박이병
(WHY? 처음에는 부정적인 의미(군대 가세요)였으나, 지금은 팀의 막내라 불리는 애정 별명이다.)
▲손시헌= 숀션, 숏느님
(WHY? 이름을 줄여서 '숀션'이라 불린다. 유격수와 단신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숏느님'이라고 불린다.)
▲지석훈= 우주미남, 마산닉쿤
(WHY? 외모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단, 성적 좋은 날에는 '우주원빈', 못하는 날에는 '우주추남'으로도 불린다. 마산닉쿤은 외모에 이름을 합쳐서 붙여진 별명이다.)
'근육 빵빵 로보캅' 테임즈 선수.
▲테임즈= 로보캅
(WHY? 터질 듯한 근육질 몸매를 보라. 스스로도 이렇게 부른단다.)
'뽕따이(태국 사람)' 이종욱 선수.
▲이종욱= 종박, 뽕따이
(WHY? 영화 옹박의 주인공 토니쟈를 닮은 외모와 리얼한 실력 때문에 종박이라 불리며, 태국 사람을 뜻하는 뽕따이로도 불린다.)
▲손민한= 마에삼, 민한신, 할배
(WHY? '마에삼'은 '마! 에이로드(로드리게스) 삼구삼진 잡아봤나?'의 줄임말인데, 2006년 WBC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삼구삼진 잡은 것에서 유래됐다. '민한신'은 롯데시절 꼴지였던 팀에게 10승을 안겨주며 얻은 극존칭 별명. 요즘 NC갤러리에서는 그의 나이 때문에 '할배'라고 불리기도 한다.)
▲손정욱= 손이제, 손나우
(WHY? 인터뷰 할 때 '이제'라는 말을 많이 써서.)
▲조영훈= 여름 사나이
(WHY? 기온이 오르는 6월에(만) 방망이가 매서워지기 때문이라고.)
▲찰리= 공장장, 조카신발
(WHY?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따온 별명이다. '조카신발'은 검색을 권한다….)
▲이혜천= 고무팔, 이핵천
(WHY? 기복이 심해서 '고무', 강속구라서 '핵'을 붙여 불린다.)
▲이태양= 투썬
(WHY? 이름에 태양이 두 개여서)
▲김성욱= 문의 남자
(WHY? 김경문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어서라고.)
'NC의 안방마님~' 김태군 선수.
▲김태군= 김별멍, 왕거지, 안방마님
(WHY? 별명 많기로 유명한 김태균과 이름이 비슷해서 김별멍으로 불린다. '왕거지'는 인터뷰에서 "투수는 귀족, 외야수는 상인, 내야수는 노비, 포수는 거지"라고 말한 뒤부터는 불리는 별명인데, 경기가 잘 풀리면 '왕초'가 된다.)
▲고창성= 곱창
(WHY? 이름을 읽어보자)
'박배추' 박명환 선수.
▲박명환= 박배추
(WHY? 두산 시절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모자 안에 양배추를 넣었다가 투구 중 모자가 벗겨지면서 붙은 별명)
▲모창민= 몿
(WHY? 이름을 줄인 말인데…)
▲해커= 에크라이
(WHY? 에릭으로 활동하던 시절 별명인데, 최근 별명을 찾지 못해 아쉽다. *해커 별명 좀 찾아주세요.)
▲노성호= 앵그리, 노로호
(WHY? '앵그리'는 게임 캐릭터 앵그리 버드를 닮았다고 송신영 선수가 붙여준 별명이다. 투구가 좋지 않은 날엔 '노로호',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불린다.)
▲박정준= 껌정준
(WHY? 늘 껌을 씹고 다녀서.)
▲이현곤= 광고니
(WHY? 광고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라서, 왜 그런지는 ….)
▲최금강= 금강불패
(점수가 앞선 상황에 등판시 직구능력 증가한다고.)
▲이민호= 이사미노
(WHY? 2사만 되면 주자를 출루시킨다고)
▲노진혁= 노검사, 노갈치
(WHY? 마른 외모에 안경을 낀 샤프하고 예리한 이미지로 노검사(노검)라 불린다. 라식수술 후 또 다른 별명이 생길지 궁금하다.)
▲권희동= 희동이
(WHY? 둘리 친구 희동이. 냉무.)
▲김종호= 갓종호
(WHY? 특히 요즘...)▲윤형배= 육억팔, 사이배
(WHY? '육억팔'은 계약금 6억 때문에 붙은 별명)
▲김진성= 엔판왕, 폐하
(WHY? …)
▲전준호 코치= 대도, 독사
(WHY? 빠른 발과 근성 대문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