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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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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5-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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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체로 쓴 조국강산= 우리나라의 산과 강, 그리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다. 1936년에 아름다운 우리 조국강산을 노래한 것으로 1954년 5월 20일에 시집으로 출간된 바 있다. 내용은 우리나라의 높은 산과 이름난 산 40개를 선정해 노래했고, 이어 긴 강과 유서 깊은 강 21개를 실었다. 여기에 다시 동해, 서해, 남해 바다의 노래를 추가, 총 72수로 구성돼 있다. 이 시를 한메 조현판 선생이 서예 작품으로 구성했다. 노산 선생의 시와 서예의 만남이다. 한메 선생은 ‘서예기법강좌’ ‘쉬운 한글서예’ 등을 발간한 바 있다. 한메 선생은 시 한 수 한 수마다 서예작품과 함께 해설을 덧붙여 시를 이해하게 했다. 산은 백두산부터 한라산과 성인봉까지 우리나라 명산 40개, 강은 압록강부터 호남 탐진강까지 21개, 바다는 동해, 남해, 서해를 각각 3수씩 엮었다. 이은상 시, 조현판 서, 도서출판 다운샘 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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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잃은 개= 경쟁에서 밀려나 잉여로 살아야 했던 한 젊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1년 8월 5일부터 2012년 7월 25일까지 약 1년간 모터사이클을 타고 인도, 유라시아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그렸다. ‘세상의 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영겁의 시간 그리고 위대한 바람에 의해 탄생된 히말라야. 그 길 한복판에서 한 인간의 ‘삶’과 ‘죽음’ 따위는 우주의 먼지보다 못한 가치였다는 것을 안다. 세상의 끝은 허무와 공허 그 자체였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란 없었다. 그래도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이 있다면 경쟁에서 밀렸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참 많다는 것이다.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는 광고 카피가 범람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은 1등이 되지 못한 훨씬 더 많은 1등 아닌 사람들의 꿈이다. 장준영 저, 매직하우스 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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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리본 서베이 2015 전국의 맛집= 2015년 판부터는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이 합본됐다. 그동안 소지하기 편하도록 두 권으로 나눠 발행했으나 이용에 불편하다는 독자의 의견에 따라 한 권으로 전국의 맛집을 찾아볼 수 있다.

    수록된 식당 수는 2014년 판에는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을 합쳐 3337개였으나 2015년 판에서는 3384개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폐점하거나 제외된 곳 등이 있어 200여 개가 새롭게 수록됐다. 전국 곳곳의 맛집을 찾아 다니는 미식가 독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더욱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대다수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블루리본 서베이 저, BR 미디어 간,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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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화가, 음악가, 시인 등 예술가의 명작을 이해하려면 우선 작가를 이해해야 한다. 명작은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다. 한 편의 명작이 태어나기까지 희로애락이 깃든 작가만의 라이프 스토리가 있다. 이 책에는 세기의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이 생생히 담겨 있다. 폴 고갱, 레프 톨스토이, 오노레 드 발자크, 에두아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윌리엄 셰익스피어, 안토니오 비발디 등 천재들의 삶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는 25명의 명사들의 작품과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책으로,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 프로의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를 더 깊이 있게 글로 엮은 것이다. 이동연 저, 평단문화사 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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