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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기계산업 재도약 ‘창조경제’에 답 있다- 최상기(경남창조경제센터장)

  • 기사입력 : 2015-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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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5 글로벌 브랜드 톱 100’에 의하면 애플이 1위, 페이스북이 12위, 알리바바가 13위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벤처 창업기업들의 약진이다. 이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현재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선진국들 또한 성장 모멘텀을 잃은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조경제’를 화두로 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한국 또한 ‘창조경제 구현’을 역동적인 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간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뤄 왔으며, 1960년대 2조원에 불과하던 GDP가 2010년 기준 1168조원으로 500배 이상 증가했다. 그간 우리는 선진국의 앞선 기술을 쫓아가던 국가성장 전략을 취함으로써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신흥국의 추격 가시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기로에 서 있다. 따라서 창의성과 혁신기술, 융복합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혁신형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남의 경우 주력 산업인 기계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어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경남은 국가 전체 기계산업 생산액의 28%, 수출액의 24%를 차지하는 기계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남의 기계산업은 중저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산업의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경남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창원국가산단 고도화 사업 정부 승인, 사천의 항공산업, 밀양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 동시 지정 등 기계산업 첨단화,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 4월 9일 출범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또한 한계에 직면한 경남의 기계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CT와 기계산업의 융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3.0의 핵심인 스마트기계를 집중 육성하고 스마트 기계육성 전용펀드(투융자 1200억원)를 조성해 메카트로닉스 분야 창조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협력사 발굴 시스템을 대·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온라인 시스템(I-Gen 마켓플레이스)으로 지원하고, 대기업, 지역 연구소가 가진 기계, 소재분야 핵심기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I-Gen 라이브러리)하며, 지역 대기업의 기술명장을 통한 기술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탄생시키는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민들을 위해 열려 있고, 준비된 기관이다. 도민들이 문을 두드려 주지 않는다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경남이 다시 한 번 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해 본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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