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남 늬우스] 창원의 작은 영웅 이야기
- 기사입력 : 2015-06-24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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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작은 영웅 이야기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창원의 작은 영웅 이야기'가 화제 입니다. '메디게이트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창원SK병원 박웅 원장의 인터뷰 기사인데요, 창원SK병원은 창원의 첫 확진환자 조씨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지난 11일부터 폐쇄, 격리 중인 곳입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창원SK병원은 개원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생병원인데요,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박 원장은 폐쇄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네요.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가 있었던 병원의 5,6,7층만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는 정상 운영해도 되며,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자택격리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해도 무방하다는 뜻을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병원 직원들도 반대가 심했죠.
그러나 박 원장은 병원 통째 폐쇄를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외래진료가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단 돈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 지금 무조건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한다. 우리가 살 길은 병원 밖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뿐이다. 그러면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우리를 평가해 줄 것이다. 일단 믿고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페이스북 좋아요'가 7600건이 넘게 달렸으며,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이 기사를 링크해 박 원장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잇따라 달리고 있습니다.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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