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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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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갖춘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성공할까

투자 수요 好… 국내외 투자컨소시엄 3곳과 양해각서
입지 조건 好… 경제자유구역 땅값·세제혜택 등 유리
채택 전망 好… 수도권·비수도권 1곳씩 선정 땐 유력

  • 기사입력 : 2015-06-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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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공모에 경남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외 투자자 컨소시엄 3곳이 진해에 글로벌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콘셉트제안요청서(RFC:Request For Concepts)를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전국에서 제출된 제안서를 검토, 오는 12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신규 복합리조트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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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도와 3개 업체가 제안한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구는 경제자유구역 내 부지로 땅값과 세제혜택, 각종 인·허가 때 의제 처리가 가능한 행정 절차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어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각각 1곳씩 선정할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선정 가능성?= 문체부 공모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해당 지역에 투자 수요가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경남은 국내외 투자자 3곳이 시장성을 보고 참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일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국내외 투자자가 몰린 것은 진해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투자자 측에서 ‘투자자 이름과 구체적인 투자협약 내용’을 비공개로 해 줄 것을 요청, 밝힐 수 없지만 중국 등 해외 투자자와 국내 대기업 투자자가 포함됐다”고 했다.

    진해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에는 1시간 거리에 1300만명이 거주해 시장 수요가 충분하고 땅값이 수도권에 비해 싼 것이 유리한 투자 유인 요인이다.

    정부는 2곳 내외의 신규 복합리조트를 선정하기로 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1곳씩 선정할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이 입지조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경남도는 자신하고 있다.

    특히 경쟁지역 중 투자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곳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사업을 하려는 인천과 경남(진해)이다. 경자구역은 땅값과 세제 혜택과 행정지원 등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두 곳을 결정할 경우 인천과 경남을 유력하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 지역은= 정부는 아직 지역별로 제안서를 낸 투자자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경기도 인천, 강원도 춘천, 전남 여수, 부산 등에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오송, 전북 군산·새만금, 경기도 화성 등에서도 그동안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의 인천 쪽에선 그동안 영종도 등에 투자하려는 10개 투자컨소시엄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준비 상황= 문체부 등 중앙정부는 지난 1월 19일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투자활성화와 관광진흥을 위해 연내에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포함하는 신규 복합리조트 2곳 내외를 선정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를 근거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투자할 역량 있는 투자자 발굴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해왔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남산·웅천지구 2.85㎢(86만평)의 부지에 FOX테마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컨벤션, 마리나, 프리미엄아웃렛, 콘도미니엄, 골프코스(18홀) 등을 포함하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추정사업비 35억달러)이다.

    ◆향후 일정·기대 효과= 도는 이러한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투자자들과의 후속 투자상담을 통해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투자계획의 구체화를 유도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RFP(투자계획 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s) 제출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일정은 RFC 제출(6월 30일)→RFC 평가(7~8월)→RFP 공고(미정)→RFP 제출(11월 말)→선정(12월 말)으로 돼 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조성되면 6만70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원의 부가가치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진해를 중심으로 통영·거제·남해·부산 등을 잇는 남해안 크루즈 연계 개발로 경남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관광과 문화산업이 추가돼 새로운 시너지 효과 창출로 ‘경남미래 50년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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