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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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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공무원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

홍준표 지사 '공무원 골프대회' 추진 논란
일반 도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많아
공무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규모 골프대회 추진

  • 기사입력 : 2015-07-01 16: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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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공무원 사기 진작책의 하나로 대규모 골프대회를 열기로 해 논란이다.

    홍 지사는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내 2만3000여 공직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최근 연금개편 등으로 저하된 공무원들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가을에 시·군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골프대회, 노래자랑, 족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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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도청 담당 부서는 오는 9월 첫째 주 토요일에 공무원 골프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토요일에는 노래자랑대회, 세 번째 토요일에는 족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가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아 ‘공무원 골프대회’를 두고 도민 정서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공무원이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닌데 공무원 사기를 높이려 전국 처음으로 시·군 대항 골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준표 지사배 경남 공무원 골프대회가 사기진작인지, 충성도를 묻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메르스 사태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골프대회 개최 언급이 급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급식 중단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학부모, 가뭄 해갈을 원하는 농민 등 도민들의 사기진작이 우선이다”고 비난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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