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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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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시작

도청·창원·양산 등서 선포 회견
서명운동 등 본격준비 나서기로

  • 기사입력 : 2015-07-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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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도청 정문 앞에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회원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홍 지사 주민소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홍준표 지사 취임 2년을 시작하는 1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도지사 주민소환을 선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집과 불통의 상징인 그를 더 이상 도지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도민을 무시하고 독선적 도정을 일방적으로 펼치는 그와 같은 경남에서 살아갈 수 없다”며 주민소환운동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시장, 군수와 의원들이 학부모 의견을 듣는 흉내를 내다 가도 홍 지사의 강압에 밀려 약속을 저버리고 홍준표 눈치 보기에 바쁠 뿐 무엇 하나 변한 것이 없다”며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홍준표 지사의 만행에 밥그릇을 빼앗긴 아이들과 학부모의 울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도민에게 필요한 것은 도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도지사이지, 도민을 무시하고 도민 위에 군림하며 제 마음대로 도정을 펼치는 도지사는 필요 없다”며 “안하무인의 도지사를 심판해 민주도정의 기틀을 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 주민소환 창원운동본부도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찍이 무상급식지원조례를 창원시민의 힘으로 만든 창원에서도 홍 지사의 ‘악행’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홍 지사 주민소환의 길에 힘차게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양산운동본부도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을 선포했다.

    이들은 “홍 지사를 도민의 손으로 소환시킴으로써 무상급식을 되살리려 한다”면서 주민소환에 필요한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소환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안군 학부모대책위원회는 이날 군청 현관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소환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홍 지사에 의해 무상급식이 중단된 이후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원상회복하라는 것이 도민과 학부모의 한결같은 요구였다”며 “홍 지사를 도민의 손으로 소환해 무상급식을 되살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학수·김석호·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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