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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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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평생학습 마을학교’ 인기있는 이유는?

시 평생교육원서 지난 4월부터 운영
25개 마을 노인 500여명 대상 교육
회관·경로당서 함께하며‘활력 충전’

  • 기사입력 : 2015-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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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평생학습 마을학교가 지역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양산시/


    “친구들과 어울려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하면 2시간 수업이 순식간에 지나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양산시 평생교육원(원장 김시현)에서 운영하는‘평생학습 마을학교’가 지역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시작한 평생학습 마을학교는 동면 금산마을 등 25개 마을 500여명의 노인들(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1개 마을당 16주(32시간)이며, 교육장소는 주로 마을 회관 및 경로당이고 교육비는 무료다. 마을학교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연령은 대부분이 75~85세다.

    프로그램의 주 내용은 노인 치매·우울증 예방교육으로 미술치료, 놀이치료, 스토리텔링, 사회교육, 한글교실 등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화가는 치매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술치료는 여가활동 및 심신의 어려움 축소, 즐거움, 회상치유, 잔존능력 유지 및 발전 등으로 치매를 예방·치유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미술치료는 대인관계 능력 향상, 우울증 성향 감소, 신체적 정신적 기능 약화 예방 등 노인들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노인들은 스토리텔링 시간을 통해 손자와의 소통력을 강화하고 동화구연을 통한 이야기 할머니로 변신하기도 한다. 또 사회교육시간에는 휴대폰 및 스마트폰 활용방법도 배운다. 여기에 지역 문해교실 미수강자를 대상으로 한글과 숫자 교육도 한다.

    박모(81·동면) 할머니는 “그림 그리기와 놀이를 하면 기억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 사는 게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양산시 평생교육원 김시현 원장은 “하반기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생교육원은 하반기(8~10월) 평생학습 마을학교 개설을 희망하는 마을을 오는 10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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