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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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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취임 1년을 진단한다 (7) 밀양시

나노융합산업단지 지정 도약 ‘발판’…송전탑 보상문제 해결 안돼

  • 기사입력 : 2015-07-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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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부북면에 조성될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감도./밀양시/
    영남루, 아리랑, 사명대사, 김종직, 영남알프스, 낙동강, 남천강, 얼음골, 표충사. 이런 단어들은 밀양을 상징하는 낱말들이다. 밀양은 자연이 아름답고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 깊은 풍요로운 고장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활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밀양에는 ‘나노 바람’이 불면서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앞으로 5∼6년 후에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나노기술 집적단지 ‘밀양나노밸리’가 들어선다. 이로써 밀양은 최첨단 나노융합 중심도시로 발돋움해 동부경남의 핵심 경제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노융합산업단지는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성과= 민선 6기 박 시장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휴양형 복합테마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국가산단 개발계획수립 예비타당성조사를 했고 하반기에는 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내년에는 산업단지 공사에 착수하며 오는 2020년 국가산단 조성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나노융합산업 육성으로 전통 제조업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밀양은 농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 밀양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첨단 경제도시로 건설하는 시작이 바로 나노산업 단지 조성이다.

    이와 함께 밀양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밀양관광의 랜드마크로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문화관광테마단지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아래 마을에 호텔과 리조트, 워터파크, 스포츠파크, 골프장, 식물원, 캠핑장, 판매관, 향토음식 체험관, 관광홍보관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놀거리, 볼거리, 쉼터를 제공한다.

    문화관광테마단지 내 6만6000㎡에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조성을 추진해 6차산업 기반을 확대하며 농업의 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주변 환경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교통 접근성이 좋아 부산, 대구, 울산, 창원에서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체류형 관광단지가 될 것이며 시민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의 밀양아리랑대축제와는 달리 많은 관광객이 몰려왔고 볼거리를 많이 제공했다. 국제 멀티미디어쇼라는 새로운 첨단쇼를 축제에 연계해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민들이 새로운 축제의 새로운 맛을 느끼고 즐기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관광 밀양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위해 매월 넷째주 목요일 시장과의 만남의 날을 운영해 집단민원, 주민 불편사항, 정책 제안 등을 청취했다. 시장과 함께하는 사랑방 콘서트를 운영해 과제를 토론하고 문화예술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향우인의 애향심 고취와 밀양 발전과 연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을 위해 출향인 고향사랑 세일즈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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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관광테마단지가 조성될 밀양시 단장면 미촌시유지.

    ◆과제= 밀양송전탑 문제가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밀양 송전탑 문제는 송전선로 건설사업 때 지역주민과 한전이 많은 갈등을 겪었다. 공사는 완료됐지만 아직도 보상문제 등 난제가 쌓여 있다. 지금까지는 선하지라든지 주택이주 보상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있다. 조속히 보상이 이뤄지고 또 시민들의 아픔이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밀양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가장 중요한 지역현안이며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현안이다. 현재 국토부에서 남부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작업을 진행 중인데 밀양시는 전문가들의 조사로 결론이 날 때까지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군민들은 밀양이 타당한 입지로 결론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에 국제공항이 건설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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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박일호 시장  “자연·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취임 1년 소감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했으니까 꼭 1년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밀양이 새롭게 변하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고 시민들이 시정을 이해하고 잘 협조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올해의 역점사업은.

    ▲밀양을 미래 첨단 경제도시 그리고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생태 안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6차 산업 기반 확대로 농업의 신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합니다. 소통하는 열린 시정으로 시민 섬김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취임사에서 ‘대화와 협력,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는 것은 민선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밀양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과 만나 밀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내적으로 간부공무원과 주무담당 그리고 차석 연찬회와 실무공무원과 여성공무원, 읍·면·동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습니다. 토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 중앙부처와 기업, 언론계에 있는 향우인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행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1억원의 시민장학재단 장학금을 모금했고 투자유치 홍보와 지역발전에 대한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밀양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밀양은 경남에서 발전이 늦은 곳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시에서 군으로 격하될 위기감마저 들 정도로 낙후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시민의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공무원들도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첨단산업과 교육, 농업과 유통, 농업과 문화 관광, 교육과 인구 증가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발전해야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야 밀양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밀양 융합발전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나노기술 집적단지 ‘밀양나노밸리’가 들어설 것입니다. 밀양은 최첨단 나노융합 중심도시로 발돋움할것이며 동부경남의 핵심경제 축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으로서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할 때 시민들의 자부심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나 문화예술에 대한 인프라를 늘리려는 노력들이 시민 스스로 밀양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농업을 6차산업화해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문화사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시정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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