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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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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남아 관광시장 확대 위해 태국·필리핀 공략

[초점] “동남아 관광객 여러분, 경남서 한류 즐기세요”
연간 40만명 넘는 ‘큰 시장’
도, 드라마페스티벌 등 연계 ‘4박5일 관광상품’ 세일즈

  • 기사입력 : 2015-07-05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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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관광 세일즈에 나선 경남도 관광진흥과 공무원들이 태국 선문여행사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가 동남아 관광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남아 중에서도 국적별 관광객 순위에서 7위 안에 들고 최근 관광객 증가세가 가장 빠른 태국과 필리핀이 공략 대상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태국, 필리핀 지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왜 동남아인가= 우리나라를 찾는 최대 외국인 관광객은 그동안 일본이었으나 최근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이 612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228만명, 미국 77만명, 대만 64만3000명, 홍콩 55만8000명의 순이다. 그 다음으로 태국 46만6000명이고, 필리핀 43만4000명이다.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이 가장 큰 시장이고,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동남아시아가 큰 시장에 속한다.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권이며, 그 중에서도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가 큰 시장이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국적별 방한 순위 7위 이내 국가를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미국, 올해 1월 중국·대만·싱가포르, 5월 일본·러시아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동남아 공략에 착수한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동남아 주요 관광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한류 인기에 힘입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태국과 필리핀 관광시장 선점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중국의 경우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저가여행이 많고, 일본은 엔화 약세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 있는데 반해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아 유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상품= 경남도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 등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한다.

    도는 이번 세일즈 활동에 앞서 국가별로 관광 선호도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짜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인회 등에 태국과 필리핀인들의 관광 성향을 사전 조사했다. 동남아는 중국만큼이나 한류 열풍이 높다는 점을 착안해 여행 상품에 한류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10월 진주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남강 유등축제를 비롯해 SBS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통영 장사도, 합천 영상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되는 4박5일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경남도는 필리핀 현지 마케팅 때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락소(RAKSO)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관광시장 동향을 듣고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K-POP페스티벌, 통영 케이블카·장사도 등으로 구성되는 ‘4박5일간 한류 인기스타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도 관계자는 “필리핀에 한류 열풍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남에서 열리는 K-POP페스티벌의 표를 어떻게라도 구해 보겠다고 설득해 필리핀 최대 여행사 락소 여행사 등과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연계 상품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지 마케팅= 경남도 관광진흥과 공무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태국, 필리핀에 머물며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했다. 도 관계자는 “락소 여행사 대표는 부산의 쇼핑과 경남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인기를 활용한 관광상품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도는 락소 여행사와 조만간 경남 팸투어를 거쳐 관광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통영 케이블카,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산업시찰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관광진흥과 공무원들은 태국 방콕과 알라방에서 디스커버리 코리아 여행사의 브랜디드씨와 선문 여행사 마케팅담당 키티빙씨를 각각 만나 경남의 한류 인기 관광지를 소개하고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자원을 알렸다.

    한편 이 기간 해외 경남관광후원음식점 지정행사도 필리핀 1곳(13호점 장가네)과 태국 방콕 2곳(14호점 진생, 15호점 서라벌)의 한인음식점에서 열렸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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