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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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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취임 1년을 진단한다 (9) 양산시

인구 급증 30만명 시대 ‘눈앞’…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은 난항

  • 기사입력 : 2015-07-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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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30만명의 품격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산 시가지 전경./양산시/

    양산은 동부경남에 있으면서 부산·울산과 접한 삼산(三山)의 중심도시로 동남권의 상생특구로 일컬어진다. 특히 경남도내에서 인구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급성장 도시가 양산이다. 지난 한 해 1만2811명이 늘어 경남 전체 인구 증가수 1만6437명의 78%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런 기세 속에 양산의 인구는 올 하반기에 3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립 중인 2030 양산도시기본계획안은 2030년 인구 50만을 내다본다.

    양산시의 민선 6기 1년은 ‘정도를 지키며 변혁을 추구했던’ 민선 5기의 연장선에서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시정방침으로 해 더 큰 희망의 씨앗을 뿌리면서 한편으로 차근차근 결실을 거둔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성과= 양산시의 민선 6기 1년의 성과 중에는 그 이전부터 추진되어 오던 각종 지역 현안사업들을 적잖게 완료하는 결실을 거두고, 시작단계의 주요 현안사업들도 구체화하고 가시화한 점이 두드러진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속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개관해 양산이 디자인도시, 아시아디자인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양산도서관 재건축과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도 끝냈다. MTB 대회장과 체험장 등을 갖춘 통도 MTB파크를 조성했으며, 웅상근로자체육공원, 명곡천 오리소공원, 평산근린공원, 하북스포츠파크, 양산천 횡단 자전거도로, 웅상시내버스공영차고지 등의 조성과 덕계동 주민센터 건립 등도 완료했다.

    시작단계의 중요사업을 구체화시키고 난관에 처해 있던 현안사업들의 가시적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시철도 양산선을 추진 6년 만에 총 사업비 조정 승인을 마치고 설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올해 3월 정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부산교통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시 북정동 12.5㎞(7개 역)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것으로 조만간 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 착공, 2020년 완공해 일정기간 시험운행을 거쳐 2021년 1월 개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산시는 또 물금읍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을 복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황산공원개발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국민여가 캠핑장, 낙동강 뱃길 선착장, 번지점프, 수상레포츠 등을 단계적으로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 지원시설이 될 테크비즈타운과 첨단하이브리드기술센터 역시 국·도비 분담을 확정지으며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웅상하수처리시설, 석계일반산업단지 등도 예산, 민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 추진단계에 들었다. 석계2산단의 경우, 상북면 석계리 일원 84만㎡에 오는 2017년 12월 완료 예정으로 현재 부지보상 중에 있다.

    또 동면체육공원, 웅상전통문화교육관, 경부선 철도 횡단(황산공원∼물금시가지) 육교, 회야강 횡단 자전거도로,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을 시작한 신규사업들도 다수다.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자원 개발을 위해 천성산 멜로디길, 법기 치유의 길, 오봉산 낙동강 조망 둘레길 등의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인구 30만 시대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눈에 띈다. 각종 사회복지서비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제공을 위해 양산시복지재단을 출범시키고 그 산하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등 정부와 경남도 주관 업무평가에서 20여 건의 값진 수상실적을 올렸다.

    ◆과제= 진척이 더딘 현안사업들은 앞으로 점차 풀어야 할 과제다.

    우선, 사송신도시로 불리는 동면 사송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의 지연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양산시 동면 내송리와 사송리 일원 276만6465㎡에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당초 지난 2012년 12월 완공 계획에서 2018년 12월로 사업기간이 연장돼 있으나 아직 착공되지 않고 있어 사업기간이 재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시철도 양산선이 사송신도시 조성부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LH에 조기 착공을 요청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의 정상 추진도 양산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경남도 시행으로 양산시 신기동과 김해시 상동면 매리를 연결하는 길이 9.7㎞, 너비 19.5m 규모의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 개설사업이 조기 착공돼야 하고, 국도 35호선의 혼잡 해소와 인근 공단의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등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옛 양산IC∼유산동 간 제2양산대교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도 양산시가 고민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지난 2006년 시작해 10년째 계속하고 있는 상북면 상삼리∼내석리(길이 5.8㎞, 너비 20m)간 지방도 1028호선 확장사업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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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나동연 시장 “기업·관광에서 먹거리 찾을 것”

    -민선 6기 취임 1주년의 소감은.

    ▲시민의 성원으로 재선해 5년째 시정을 맡고 있다.

    민선 6기는 ‘정도’와 ‘화합’에 중점을 뒀던 민선 5기의 연장선상에서 ‘도약’과 ‘성숙’에 방점을 두고 더 큰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조금씩 결실을 거두면서 양산을 더 크고 더 강한 중견도시로 성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줄곧 달리고 있다. 적잖은 성과가 있었으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 또한 많기에 시민 행복과 양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노력을 이어가겠다.

    -지난 1년간의 주요 시정 성과라면.

    ▲내실행정으로 조용한 가운데서도 나름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추진 중인 각종 현안 가운데 완료된 주요 사업은 복지재단 설립과 노인·장애인·근로자 복지관 건립, 효충역사공원, 평산근린공원, 통도MTB파크, 산막산단 진입도로 등이 있다. 도시철도 양산선의 설계를 눈앞에 두고 있고, 황산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작단계 중요사업들의 구체화 성과가 있었고, 웅상하수처리시설 증설이나 석계산단 조성 등 난관의 주요 현안들도 가시적 진전을 보고 있다.

    동면체육공원, 웅상전통문화교육관, 국민여가캠핑장,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다양한 신규사업들도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규제개혁평가 국무총리상, 생활불편개선 국무총리상, 일자리대상 장관상 등 정부와 경남도 주관 각종 평가에서 값진 수상을 했다.

    -양산의 미래 발전상에 대한 구상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모든 부분에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도시’다. 우선 먹거리 걱정이 없어야 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하며, 변화하는 미래 패러다임에 부합해야 하는데 양산의 먹거리는 기업과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 신규 산단 조성,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노후산단 재생과 신산업 유치 등을 통해 강소기업을 집적화하고자 하며, 관광자원 다변화를 위해 낙동강변 황산공원을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다.

    도시기반시설은 균형발전과 광역화를 염두에 두고 확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미래는 문화·복지·환경의 가치가 증대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클 것이다. 이를 내다보며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양산은 잠재력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규모와 면모에서 배움의 대상이 되는 명실상부한 선진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시정목표로 하는 현 민선 6기는 시정의 연속성을 살리면서 대통합(同行)과 대도약(先導)의 새 장을 열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써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아울러 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에도 협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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