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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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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8% "불편해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필요"

중기중앙회, 1000명 설문조사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
공익적 가치 지지 의식 성숙

  • 기사입력 : 2015-07-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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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8명은 다소 쇼핑에 불편이 있더라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마트 영업제한과 관련해 20대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7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9%가 영업시간 제한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 측이 영업시간 제한으로 맞벌이 부부 등 주부의 불편함을 주장했지만 주부 응답자의 78.0%도 영업시간 제한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같은 찬성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제한이 ‘불편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전체의 50.1%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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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본인의 불편함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골목상권, 전통시장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지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자(51.0%), 연령대는 20대~30대(61.7%), 직업군은 학생(71.1%)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여자(79.4%), 20대~30대(76.2%), 학생(70.3%)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보호(56.1%)를 소비자 편익(39.3%)에 우선하는 공익적 가치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대형마트 영업시간 등의 규제조치가 없다면 대기업은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72.6%)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기업들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묵묵히 일궈 온 국내시장에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진출을 멈추고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장에 성의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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