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는 8~9일 1박2일 일정으로 거제 대명리조트에서 의원연찬회를 연다.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28회 7월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의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두 55명의 의원 중 7일 현재 54명의 높은 참석을 예고하고 있어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불거진 여야의원 간 현안갈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의회사무처의 설명이다.

◆역량제고 특강= ‘의원연찬회 특강에도 트렌드가 있다’.

최근 3년간 도의회 의원연찬회 초청강사의 특강을 보면 해당 시기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올해는 ‘글로벌 사회의 변화와 지방의원 역량제고’를 주제로 계명대학교 최봉기 교수가 강의한다. 2년차 의정활동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역량제고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연찬회에는 이와 함께 강민구 부산지방법원장의 ‘모바일, SNS의 파도위에서 생존전략’ 강의도 예정돼 있다.

앞서 2014년 8월 제10대 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는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가 ‘4년간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강의했다.

9대 도의회 마지막이던 2013년 10월 연찬회에서는 김종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의 ‘공직선거법 안내’가 있었다.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후보군이 즐비한 도의원들을 상대로 한 ‘맞춤형 강의’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공통으로 포함된 강의는 ‘성(性) 관련 4대폭력 예방’이다.

◆상임위별 토론회= 기획행정위와 문화복지위를 제외한 교육·농해양수산·경제환경·건설소방등 4개 상임위는 하반기 현안사업에 대한 토의 시간을 갖는다. 약 1시간 남짓 예·결산 심사 기법, 소통과 화합, 의사일정과 현장 의정활동 등을 논의한다.

최학범 교육위원장은 7일 “토론회에서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도교육청이 학생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44억원을 반영한 부분에 대해 얘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창규 농해양수산위원장은 “적조문제와 농산물 수출 등 현안, 의사일정 협의 예결산특위 위원 선출 등에 대해 집중토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의원들은 연찬회 이튿날인 9일 장사도 해상공원 등 도서관광 개발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영에서 연찬회를 열었는데 마지막 날 장사도 등 도서지역 방문을 예정했으나 폭우피해가 발생,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