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안홍준 의원 "로봇랜드 사업 포기 절대 안돼"
이주영 의원 “도-시, 협상토록 중재”안홍준 의원 “감정적 판단 자제해야”고민 깊어지는 마산 국회의원
- 기사입력 : 2015-07-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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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마산로봇랜드 사업’이 경남도와 창원시의 충돌로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동유럽 등을 방문 중인 이주영(창원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은 22일 경남신문과 통화에서 “로봇랜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책사업이다”며 “귀국하면 경남도와 창원시가 사업재개를 위한 협상에 나서도록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이 의원은 “마산로봇랜드는 옛 마산시가 혁신도시 선정에 탈락하자 당시 김태호 도지사가 ‘준혁신도시’ 개념으로 마산 부흥을 위해 성사시킨 사업으로, 당시 마산시는 지자체 간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로봇랜드와 함께 추진 중인 국도5호선 개설사업은 로봇랜드의 진입도로 개념이다”며 “로봇랜드가 무산되면 국책사업인 국도5호선 건설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구산면 원전~거제 교량 건설도 로봇랜드가 활성화돼야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민간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경남도가 사업에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로봇랜드 건설로 구산면 주민들은 10년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도 로봇랜드가 들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고통을 감수해 왔다”며 “이제 와서 로봇랜드 건설을 백지화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의 기대감을 짓밟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홍준 의원캐나다에서 열리는 ‘AIDS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학술대회에 한국의원단장으로 참석하기 위해 지난 18일 출국한 안홍준(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도 SNS를 통해 “로봇랜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상생할 수 있는 현명한 논의를 부탁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 과정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로봇랜드는 마산부흥을 바라는 시민의 여망으로 유치한 국책사업이다”며 “오직 시민과 지역경제를 생각하면서 감정적인 판단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현지시간 19~21일 학술대회에 참석한 뒤 23일 귀국한다. 김진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