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창원시 갈등' 기존사업 영향 없지만 신규사업 차질
道-창원시 매칭사업 영향 없나로봇비즈니스벨트 등 정상 진행 시, 신규 국책사업은 타격 클듯
- 기사입력 : 2015-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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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원 경남 마산로봇랜드 공사현장. 토목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김승권 기자/
속보=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도-창원시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두 기관의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두 기관이 매칭으로 시행하거나 이를 계획 중인 사업이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자 1·2·3면)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도·창원시가 매칭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모두 19건에 전체예산은 국비 등을 포함해 1조9000억원에 달한다.
19건 대부분 지역경제기반을 구축하고 육성하는 국가지원 사업이거나 국책공모 사업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이 매칭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보면 마산자유무역지역구조고도화, 창원국가산단구조고도화, 로봇비즈니스벨트조성, 산학융합지구조성 등이며 이들을 포함한 11건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전체 예산 규모는 1조2000억여원이다.
두 기관이 계획 중인 사업은 철도차량부품육성기반구축, SW융합클러스터구축, 첨단기계소재부품산업육성 등 8건이며 전체 예산 규모는 6700억여원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홍 지사도 창원국가산단구조고도화, 로봇비즈니스벨트조성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19건의 사업은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창원시가 신규로 국책사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남도의 협조 없이 창원시 단독으로 국책사업 공모에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창원시 관계자도 “경남도의 협조 없이 국책사업을 유치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국책사업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종훈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