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마산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마산로봇랜드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속보= 경남도의 마산로봇랜드 사업 지원중단과 관련, 마산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23일 “경남도와 창원시의 갈등으로 파국을 맞은데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하면서 “지금까지 발언을 원점으로 돌리고 원만히 사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23일자 1·2·3면)
조우성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경남도의원과 창원시의원 등 19명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봇랜드사업은 혁신도시 대체 국책사업으로 마산지역 재건의 디딤돌이자 경남도민의 염원인데 사업중단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원들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현안사업을 두고 사사건건 보였던 갈등이 로봇랜드 사태를 촉발한 예견된 충돌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한다”면서 “힘겹게 따낸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민의의 무서움을 아직 간과하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경남도와 창원시를 질타했다.
의원들은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을 겨냥해 “진정 도민과 시민을 위하는 책임자라면 하루 빨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발언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도민 염원인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원만히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회견 후 조우성 도의회 부의장은 “행정책임자는 관계의 불편함을 우선해서는 안 되며 행정에 초점을 두고 주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홍 지사-안 시장 간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종대 창원시의원은 “정치적 유희에 의해 경남의 미래가 담보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격분하고 격한 반응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자중해서 지역 미래발전에 지혜를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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