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막내고양이 심바 (19) 심바, 첫돌맞다
- 기사입력 : 2015-07-28 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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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바 생일 축하해!"
지난주 수요일은 심바가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었다. 아 벌써 심바가 한 살이라니. (아니, 아직 한 살밖에 안됐어? 미운 네 살 아니고?)
네? 오늘 무슨 날이라고요? 생일? 먹는 건가?
심바누나가 맡은 역할은? 열심히 심바 머리에 맞는 고깔 만들기. 집에 있는 원형 뚜껑은 다 뒤져서 심바 머리에 알맞는 고깔을 만들기 위해 도화지를 섬세하게 재단하고 오렸다.
그 다음은? 자줏빛 매직으로 땡땡이 무늬를 그려 넣어 귀여움을 한껏 살리는 일! 순수 100% 노가다로 이뤄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이 탄생했다.
그래 생일. 네 덕에 누나는 열심히 핸드메이드 고깔을…
구멍내다 참사가…
케익에 불을 붙이고, 풍선도 몇 개 불고, 심바가 제일 좋아하는 캔을 준비해서 생일잔치를 시작했다.
아 이게 뭐예요.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심바 덕에 웃을 일도 늘었고, 가족 중 누군가가 집에 혼자 있어도 심바가 함께 있으니 외롭지도 않았다.(물론 사고쳐서 머리에 열난 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근데 꽤 마음에 든다)
빠질 수 없는 기념사진촬영 시간. 그런데 꼭 심바가 안겨있는 폼이 정말 아기들 첫돌 사진같아 보여서 한참을 웃었다.
돌을 축하하는 심바부모님! 쌩얼이시니 자체 모자이크처리
심바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자! (p.s 심바, 누나 생일 다음달이다.)
음 생일이라는 건 좋은 거구나! 맛있다냥!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