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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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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계급장 떼고' 한 바탕 했다는데…

[경제 라운지] 경남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가보니
다양한 경영전략 토론…직원간 ‘쌍방향 소통’도

  • 기사입력 : 2015-07-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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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이 임직원 간 ‘계급장을 떼고’ 화끈한 소통을 통해 경영전략 방향을 정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화제다.

    경남은행은 지난 25일 울산대 대강당에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올 하반기 4대 경영전략과 그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부점장,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체)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자산건전성 확보 △핵심예금 증대 △NIM(자산 대비 이익률) 개선 △소매금융 활성화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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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교덕(왼쪽) 은행장이 직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경남은행/
    먼저 ‘계좌 이동제’ 시행에 대해 홍순택 대청지점장이 질문을 했다. 그는 “영국의 할리팍스(Halifax)은행의 경우 계좌 이동제에 대응하기 위해 금전보상까지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금전보상이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와 타 은행 동향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황윤철 마케팅기획본부장은 “국내의 경우도 제도 개선을 통해 약소액을 금전보상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영국의 계좌 이동제와 곧 시행될 우리나라의 계좌 이동제는 차이점이 있어 향후 추이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검토해볼 부분이다”고 답했다.

    주니어보드 위원으로 참석한 임왕인 투자금융부 과장은 신용카드 이용활성화 방안에 대해 “대동소이한 신용카드 가운데 경남BC카드가 소비자에게 어필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경남BC카드만의 차별점으로 앞면에 표기되는 고객의 이름을 기존 영문이 아닌 한글로 표기하고 고객의 사진도 함께 넣어 분실 확인 등 업무에도 활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석규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은 “국내 전용 신용카드에는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써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고 답변했다.

    박윤호 영업부 부지점장은 “종전 일방향 형태이던 경영전략회의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 쌍방향 형태로 변해 적잖이 놀랐다. 더욱이 일반 직원에서부터 임원까지 소통하는 모습에 경남은행의 밝은 미래를 느꼈다”고 말했다.

    토론이 마무리된 후 손교덕 은행장은 “유연한 분위기에서 토론에 참여하는 부점장들의 자세에서 연초 강조했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행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하다”고 총평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참석하지 못한 전 임직원과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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